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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희 Dec 25. 2018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요령

내게 가장 필요한 조언


공부나 일

교제나 취미

독서등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맞닥뜨렸을

경우의 현명한 대처 요령은 가장 넓은

사랑을 가지고 맞서는 것이다.

꺼리는 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오해

시시한 부분을 보아도 즉시 잊어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

들이며 전체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잠자코

지켜본다. 그럼으로써 드디어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그것의 심장인지 확연히

들여다볼 수 있다.

좋다 혹은 싫다와 같은 감정이나 기분에 치우

 도중에 내팽개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넓은

사랑을 갖는 것.

이것이 무언가를 진정으로 알고자 할 때의

요령이다.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전원으로 생활터전을 옮긴 지 4년째다.

적응하기 힘들다는 일반적인 사례와 나의

생활은 상당 부분 비껴가 있다. 이웃들의

삶을 나의 기준으로 문제 삼지 않으니 그분

들 역시 우리에게 이렇다 할 불화를 일으

키지 않는다. 실제로 서로가 바빠서 한가

하게 누구를 지켜보거나 평가하려 들지

않는다.


그런 내게도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이 있다.

그림 그리기 두 가지를 시작하면 서다. 

요령보다는 본능이 앞선 이유로 이미 변할

 없는 타인을 나의 잣대로 평가하고 혼자서

못마땅한 거다. 작든 크든 모임에서 끝없이

양산되는 인간관계의 시시한 이야기들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고매하지가 않다.

나는 특히! 니체의 말은 아직도 이런 내게

금언.


두 번째 눈이 내렸다. 산천을 다 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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