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녹아내리다
“너무 슬퍼.”“왜?”“모르겠어.”모르겠다는 말이 정답일 수도 있겠다.
아이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점멸 중이던 초록불, 그 곁에 불쾌한 소리로 울어대는 오토바이. 순간 손을 뿌리친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순식간에 한 바퀴 돌아 내 품에 안긴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엄마 미안해. 시후 사랑해?”“많이 사랑하지. 엄마가 지켜줄게.”
사진출처(제목) _ 픽사 베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갖은 아들 시후와 함께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