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대청소의 날
주말입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내고 쌩쌩해져서 주말은 집을 뒤집어엎기로 하였습니다. 이 계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만 합니다 ㅎㅎ 남편은 애들만 맡아주면 됩니다. 같이 치울 필요 없음!! 애들 전담해~~
어제 토요일부터 창고방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방 3개 중에 1개는 안방, 나머지 2개는 각자 용도가 있았어요. 처음에는 남편 서재와 아이들 놀이방으로 시작하였으나 어느새 창고방으로 변한 방입니다.
그중 아이들 놀이방으로 본연의 용도를 찾아주기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실은 너무 더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는.. ㅋㅜㄹ럭)
주말 동안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해서 어제 하루 동안 1/3의 짐을 정리한 것 같아요.
10년 전에 입었던 55 사이즈 ㅜㅜ 옷들도 이젠 다 놓아줬습니다. 중고로운 평화나라에 팔고 싶었지만 그것마저도 귀찮아서 그냥 헌 옷 수거함으로 안뇽~~ 50리터 쓰봉에 담아서 꾹꾹 눌러 담아 옮겼어요. 징하게 많았지만 분명 팔면 푼돈이라도 만질 것 같았지만, 지난날 게을렀던 저를 반성하며 수거함으로 깔끔하게 보내줬어요.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 둘째가 5살이라 이제 더 어렸을 때 쓰던 것들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통에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는지요. 이것도 맘 카페에서 나눔이나 중고 판매하려고 했었는데.. 게을러서 자꾸 애들이 끄집어내게 하고 이러면서 늘 흐트러짐.. 집 너무 더러워져서 눈물을 머금고 버렸어요. 안녕.. 게으르면 돈을 못 벌어요. 그거슨 진리.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역시나 남편에게 아이들을 넘겼습니다. 데꼬 나갔다 와! (애들이 자꾸만 끄집어냅니다 ㅜㅜ 아오! 건들지 말라고~~)
애들 책이 남아 있습니다. 이건 버려야 하나 과감히 버텼다가 중고 판매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되어요. 책은 뭐든 소듕한디..
그리고 정리도 해야 하는데.. 정리 좀 하면 놀이방으로 변신! 할 수 있을까요 ^^ 예전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처럼 꽃가루라도 뿌리고 싶네요.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끝장을 보렵니다! 아자!!
미니멀리즘,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