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hori Jun 11. 2023

도서관 피서

주말 산보와 피서

도서관 피서 중. 책을 몇 권 골라서 목차를 집중에서 본다. 관련 분야는 모르는 것도 많지만 안해서 문제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이 가는 분야는 목차를 잘 읽어보고 흐름이 괜찮으면 서문을 읽어보고 그리고 괜찮으면 관심있는 챕터를 조금 읽어본다. 그리고 대출할지 또는 구매할지 결정한다.


일터의 설계자들 - 목차정리 일목요연. 기업만의 언어가 기업문화를 만든다. 그 문화가 기업의 태도와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목차보고 언어에 대한 공감. 나머진 패스


일천의 현자 - 영화 인턴을 보면 충분하다. 지혜는 늙지 않는다라는 마지막 챕터의 제목이면 충분하다. 나머진 패스


입소문 전염병 - 무엇인가 자신이 만든 거대한 이론처럼 목차가 구성되었다. 하지만 왜 바이럴이 중요한가? 바이럴이 발생하는 인간의 심리, 인지, 의사결정 구조가 요약되며 좋을텐데. 책이 좀 얄팍해보인다. 그냥 패스.


금융투기의 역사 - 불황과 호황과 달리 투기는 언제나 존재한다. 중세부터 근대현대 일본까지 나온다. 투자, 투기, 도박의 경계가 명확한가? 무역이 합리적으로보이지만 중세 무역은 도박 내지 투기에 가까웠고, 금 또는 채권에 대한 금융 사업도 도박과 투기에 가까웠다. 워털루 전쟁에 돈을 번 걸 생각해보라. 지금도 불황에 불거진 전세사기도 처음엔 투자, 갈수록 투기 그러다 도박이되어 범죄가 된건 아닐까? 이런 반복속에 인간의 한계와 특성이 있다. 그렇게 세상을 보면 호황을 지향하며 불황을 피할 수 없고 이것을 견뎌내지 못하는 불나방이 투기와 도박을 한다. 가끔 낮은 확률도 부를 축적하나 대부분 화르륵 타오르지 않나? 정의하기 어렵다는 말을 서문에서 보며 패스.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 - 거지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 이 정도면 왕을 꿈꿔야하는 것 아닐까? 책에 온갖 유명인의 추천사가 남발하는 책치고 그럴싸 하지만 알갱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며 상식적인 옳은 소리의 나열이랄까? 풍력 55원, 태양광 53원, 석탄 95원, 원자력 88원이란 생산단가가 보인다. 이 분도 몇 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설투입에 대한 회수기간, 시설유지비용, 미래 기술투자, 사후관리까지 보면 더 좋을텐데. 결국 선택의 의사결정구조는 생산성과 안전성 문제다. 서문이라고 할 수 있는 abstract이 11장이나 되는 걸 보고 기대가 사라져 패스. 자기 주장을 한 장으로 정리가 안되는데 이어지는 내용의 주장이 글쎄. 소중한 시간을 위해서 패스.


가끔 이렇게 읽어볼 책을 훑어본다. 이보다 도서관 현관의 그림책이 좋아 보인다. 읽던 책이나 봐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권력을 돌아 자연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