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1910 - 1945
10년도 넘은 것 같다. 도서관에 비치된 눈빛 출판사 사진책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본 것만 근현대사 관련 10여 권이다. 다 읽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 책을 사야지하며 미루다 지금에 이르렀다. 당시에는 28,000원 정도였는데 조금씩이라도 사둘걸 이란 아쉬움이 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다 읽었던 책이지만 새로 구하려고 하니 절판에 책 값이 벌써 3배 가까이 올랐다. 5권 정도 살 가격에 '일제 강점기'와 '개화기와 대한제국' 책을 중고로 주문했다. 책 상태가 아주 좋아서 다행이다.
이 책을 배달되고 얼마 있으니 친일, 매국에 관한 논쟁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왜놈들이 물러가며 100년은 걸릴 것이란 저주가 잘 이해된다. 역적이 되어 나라를 팔아먹는데 혈안이 된 자들은 부귀를 얻고, 그 부귀가 3대는 갈 테니 100년이 간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한 세대의 시절이 영향을 미치고 문화와 제도에 영향을 주고 그것을 다시 복원하고 개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역사적 사실이고, 역사란 그 시대의 눈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 시대를 왜놈의 관점으로 보는 놈들은 역적이거나 왜놈이고, 한반도에 살아오던 조선, 대한제국으로 보는 사람들은 조선상고사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문화를 지키며 생존해 온 동포들인 것이다.
일제강점기가 길었던 것은 사실이다. 항저우에 갔다가 들러 본 임시정부 사무실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곳에서도 국가의 독립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한 선대의 노력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헌법에도 명기된 임시정부의 역사와 3.1 운동을 부정하는 역적은 반드시 멸해질 것이다. 이승만처럼 동포를 학살하는 주장은 아니겠지만 시간의 흐름이 이 역적 모리배들의 소멸을 추격한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사진에 곁들이 사진과 배경지식을 갖고 읽다 보면 한 세대를 저런 환경에서 산다는 것, 그 시대에 나라를 위한 마음을 간직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걸 이겨내고 남겨준 대한민국이다. 기원전부터 왜 삼족을 멸하고, 구족을 멸하는지 이해가 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