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 정신
이 책이 85년, 무려 40년 전에 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터 드러커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혁신(Innovation)과 기업철학 또는 기업가 정신(Enterpreneurship)에 대한 말을 통해 그가 경영 활동을 얼마나 깊이 있게 성찰했는가를 알 수 있다.
공자님 말씀을 잘 기록해서 논어란 책이 나왔다. 어찌 보면 공자는 자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활동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표현된 말이란 잔재물일 뿐이다. 난 공자의 유교보다 인간의 상행위가 훨씬 더 오래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사업이 잘 된다더라, 어떤 기업이 좋더라 말을 돌아보면, 인간 문명에 비해 짧은 기간이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고, 행동을 관찰하고 다양한 지식을 통해 해석함으로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에서 하나의 조언을 더한다면 철학이라 할 만하고 생각한다. 기업가 정신이란 말이 내겐 업철학이란 의미로 많이 다가오는 이유다.
책의 절반에 육박하는 Part 1을 읽으며 내가 무엇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이다. 거창한 경영혁신의 실천보다 tomorrow is another day보단 tomorrow is another better day를 만들겠다는 의지, 명확한 목표, 상황분석, 기대치와의 차이, 차이를 극복, 회피, 해결하기 위한 실천을 시도하고 다시 재점검하고 반복하는 무한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행동규범과 발전적 방향을 제시한다면 가히 철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책에서 언급된 '경제적 자원을 생산성과 수익성이 보다 낮은 곳으로부터 높은 곳으로 이동시킨다'라는 단순한 설명은 아주 당연하다.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하기 쉽지만, 스스로 측정, 확인, 분석, 재조정을 하는가? 혁신이란 가죽을 벗겨 새살이 돋는다는 말이다. 상당히 많은 혁신은 구성원의 불만과 실패를 불러오기도 한다. 혁신을 추진하다 대역죄인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언제나 혁신은 중요하다. 이 문제가 한 번에 가죽을 벗겨서 피가 나기 때문이란 생각을 한다. 어쩌면 혁신이란 우리가 매일 샤워를 하고 비누질을 하듯 또는 정기적으로 대중목욕탕에 가서 떼를 미는 것처럼 반복적이고 주기적으로 하는 활동이란 생각을 한다. 과한 욕심이 하루아침에 나도 너처럼 하다 보니 부작용이 생길 뿐이다.
매일 무엇을 하는가? 거창하게 사업의 정의, 가치와 비전의 정의라고 말하면 막연하다. 잘 써놓은 내용을 베끼기는 쉽지만 기업혁신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관심, 집중력, 분석의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기업에 있는가? 어떤 기업에서 경영활동을 하는가? 어떤 기업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 다르게 표현하면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치 있고 올바르고 합법적인 일인가? 이런 구조의 당위성을 구축해 낼 능력이 있고 하고 싶은가? 이런 생각과 관찰, 지속적인 자기 주도 학습의 과정이 시간 속에 축적되면 혁신이란 조금씩 쌓여간다고 생각한다. 물론 천재적 발생은 태어나면서 갖고 있으니 예외로 하자.
Part 1에서 혁신기회의 원천이라고 언급된 예상치 못했던 일, 불일치, 프로세스의 필요성, 산업구조와 시장의 변화, 인구구조의 변화, 인식의 변화, 새로운 지식과 같은 것은 매일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혁신기업이 되고, 누군가는 거래정지가 나오고 망하는 기업이 된다.
좋은 결과는 돌아보면 좋은 시작에서 출발한다. 그 좋은 출발을 위해서 우연도 존재하지만, 좋은 출발을 할 상황판단과 의사결정, 준비된 자질, 그 출발에 대한 동경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요즘은 뜸해졌지만 과거 '개나 소나 안 되면 장사나 하지'라고 말하고 망하기 부지기수다. 이 말을 요즘 창업이라고 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기업가 정신과 혁신이란 준비가 되었다면 기업가가 되기 전이나 후나 상관없다. 그것을 매일 할 수 있는가? 끊임없이 반복하고 분석, 조정, 개선, 재시작할 실천을 하는가? 그것이 중요한 일이란 생각을 한다.
기업내부에 있는 각 부분에 도(道)가 붙는 영역이라면 상도(商道)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규모 개인의 상업적 업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것이 기업가 정신, 업철학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지식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다양한 지식의 융합과 축적이 필요하고 당연히 인간이 발명한 조직을 통해서 구현하기 쉽다. 조직을 통해 잘 되는 것보다 반드시 제거해야 할 위험을 파악하고, 내가 모르는 지식의 범위를 협력을 통해서 추측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률적으로도 기업가는 확실하게 아는 것을 관리하는 것 같지만 확실하게 모르는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대한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야 기회에 집중하고, 기회의 그림자인 위험을 감당할 범위까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장은 읽고 더 생각해 보기로..
심심해서 췟GPT에게 피터드러커와 기업가 정신을 요약해 보라고 졸랐더니 아래와 같다.
1. 기회에 대한 집중
드러커는 기업가 정신의 핵심을 "기회에 대한 탐색과 활용"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기업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이를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기업가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시장에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혁신의 중요성
드러커는 혁신(Innovation)을 기업가 정신의 본질로 보았습니다. 그는 혁신이란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혁신은 제품, 서비스, 기술, 프로세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기업가가 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3. 위험 관리
드러커는 기업가가 반드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기업가가 "위험을 관리하고 최소화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기업가는 잘못된 결정을 피하고, 위험을 분석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효과적인 경영
드러커는 기업가 정신이 단순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실로 구현하는 경영적 능력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목표 설정, 조직 구성, 자원 배분 등 체계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 사회적 책임
드러커는 기업가가 경제적 목표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기업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6.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
드러커는 기업가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보았습니다.
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자신의 경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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