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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May 31. 2021

율무의 효능 ‘내 몸에도 적합한 걸까?’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친숙한 약재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율무인데요. 우리나라의 각 지에서 재배되는 곡식으로 매우 쉽게 접할 수 있죠. 이는 한의학의 명칭으로는 ‘의이인’이며 대표적으로 소화기계 중 비위의 기능을 튼튼히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재료입니다. 따라서 몸 안에 습담이 많아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이 드시면 좋죠. 하지만 늘 말씀드리듯이 좋은 재료일지라도 개인의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율무의 효능에 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율무의 효능


우리가 알고 있는 율무쌀은 벼과에 속하는 한 해 살이 풀인 의이인의 여문 씨를 말린 것입니다. 맛은 단 편이고, 약간 차가운 성질을 지녔는데요. 이는 비경(脾經)과 폐경(肺經)에 작용합니다. 비위를 보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열을 내려줄 뿐 아니라 종기의 고름을 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약리 실험의 결과로는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또 소염, 진정 및 진통 작용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율무의 효능은 매우 다양합니다. 얼굴 부종 또는 다리가 나무처럼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각기(脚氣), 배뇨장애 등이 나타날 경우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비(脾)의 허증(虛症)으로 급·만성 설사 또는 소장과 대장에 생긴 옹(癰), 이슬, 해소, 폐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때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만성위염 및 위암, 만성 감염, 급·만성 신염, 영양실조 등에 해당할 때도 드시면 좋습니다. 


1일 12~35g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형태로 드셔도 효험이 있는데요. 또 율무쌀가루 30~60g과 멥쌀 60g을 죽으로 쑤어서 아침저녁으로 드시면 노인성 부종과 관절염, 설사, 손발 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암을 치료 중일 경우 보조 약으로 드셔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에는 태아에게 좋지 않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질환이 있을 때도 복용 여부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차가운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체질상 적합한 약재료인지 의료진에게 확인 받은 후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율무의 효능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속열 해소: 차가운 성질로 인해 속열을 풀어주기에 적합 

- 변비 예방: ‘덱스트린’ 성분의 함유로 장내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배변활동 활발히 유도

- 위장 질환 예방: 소화 작용을 촉진하여 위의 기능 개선 및 위염 등 질환 예방

- 혈압 개선: ‘알리신’ 성분의 함유로 혈관 내 혈전 감소 및 생성 억제 

- 면역력 강화: 코익세노라이드, 피토스테롤, 글루칸 등의 함유로 면역기능 향상 


다만 주의하셔야 될 것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판기의 것은 건강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설탕 및 기타 첨가물의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씀드린 율무의 효능을 기대하고 싶으시다면 가루 등을 활용하여서 직접 제조해 드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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