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쉼, 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석 Mar 24. 2020

^^20. 인생에 악기 하나쯤은...

어쿠스틱 기타

Greg bennett acoutic guitar OM-8CE

기타를 잘 쳐보고 싶었던 건 고등학교 2학년 즈음이었다. 이성에 관심이 많았을 나이에 기타를 멋지게 연주하면 왠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기타는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대학교를 다닐 때까지 조금씩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배움과 수련은 길고 더디게 긴 시간 이어졌다.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고 취직을 시작으로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
직장생활 10년 정도 되었을 때 방 한구석에 녹슨 기타 줄을 보며 예전에 잠시나마 불태웠던  열정이 다시 떠올랐다.
외롭게 공간만 차지하던 기타를  다시 꺼내어 줄을 새로 갈아 끼우고 품에 안았다.
몸이 기억하는 부분은 새털만큼 작았다.
조금씩 애정을 쏟고 보니 손 끝에 굳은살이 올라왔고 들을 만한 연주가 조금씩 가능했다.
가끔 엠프에 연결하여 혼자 즐긴다.

핑거보드는 인디언 로즈우드, Neck은 나토 마호가니, 후판과 사이드판은 로즈우드로 마감되었다.

#art #artist #coloring #draw #drawing #graphic #ink #illustration #painting #paper #pendrawing #sketch #sketching #sketchbook #스케치 #korea #instacool #picture #illustration #코스타그램 #손그림 #그림 #guitar #acousticguitar #기타 #취미 #내물건은소중해 #gregbennett

매거진의 이전글 ^^19. 주목할만한 권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