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피는 꽃> - 문학소년 (feat 故 김광석)
겨울에도 햇살은 있다
틈새에도 뜨거운 흙 있다
지쳐버린 시절의 오후
참고 견딘 바위를 녹이고 품어
창살의 빗장을 연다
얼룩바위는 얼룩말이 되어
초원을 꿈꾼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우리 어찌 가난만 하리오
우리 어찌 슬퍼만 하리오
넉넉하지 않아도
초라하지 않으리
젊지 않아도
주저하지 않으리
얼룩말은 얼룩용이 되어
달린다 날아오른다
창살 저 너머
푸른 광야로
얼룩은 흉터가 아니다
천년의 흔적이고
오늘의 훈장이다
겨울에 피는 꽃이다
#인천 #자유공원 #바위 #겨울 #햇살 #2024 #갑진년 #신나는 #환갑 #김광석 #광야에서 #걷기 #쓰기 #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