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2월 15일을 섣달 보름이라 하고
음력 1월 15일을 정월 대보름이라 한다.
음력 11월 15일은 그냥 보름이다.
특별한 것 없는 보통 보름이다.
오늘이다.
제고 하늘에 보름달 떴다. 휘영청 소나무 가지에 걸렸다.
역시 달은 소나무와 어울리니 여기가 송월동 달동네로구나.
인천 송현동에서 태어나 인천 송림동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온 나라로 출장 다니고 중국에서 사업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인천 송학동. 여관방. 월세방. 장기방.
올봄에 다시 옮겼다. 인천 송월동. 자유공원 옆구리 동네.
나는 이리저리 옮겨 다녔지만
소나무는 늘 내 곁을 지켜주었거나
내가 소나무 주위를 맴맴 돌고 있었다.
보통의 달처럼.
인천은 멋지고 근사한 동네, 송도가 유명하여
유명인, 연예인들이 많이 산다지만
송현동, 송림동, 송학동, 송월동은 그냥 동네다.
보통 동네다.
바닷가 거친 해풍에도 끄덕 없이
소나무 향기에 유유히 달 빛 춤추는
우리 동네다.
한 줄 요약 : 특별할 거 없어도 멋진, 이 땅의 모든 보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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