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걸 느끼지 못할 때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 말처럼 당연한 말이 또 있을까.
하지만, 세상 모든 이들이 정의 내리는 행복의 의미는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게는 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보금자리가 있는 것이 행복일 수 있고,
어떤 이는 5억 아파트에 살면서, 10억 아파트에 살지 못하는 것을 불행이라 생각할 수 있다.
누군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경차를 타면서도 언제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이 행복일 수 있고,
어떤 이는 그랜져를 타면서, 외제차를 타지 못하는 것을 불행이라 여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때, 삶은 참 우습다.
우리는 왜,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가?
결국, 우리는 신이 되기 위해서이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신처럼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거나,
신이 나 누릴 수 있는 전능함을 가짐으로 자신의 쾌락을 채우기 바란다.
자신이 신이 되기 위해서 신이 아닌 것을 바라는 어떤 무엇.
성경에서는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한다.
또한, 자신의 문제에서 자유롭고 싶지만, 모든 것을 가지고도 단 하나 자유를 가지지 못하게 되는 상태.
나는 그것을 '욕심이라는 덫에 걸린 상태'라고 하고 싶다.
사람들은 그렇게, 우상을 숭배하는 일과 욕심이라는 덫에 걸리기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것은 아닐까.
만약, 당신이 현재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다면,
당신의 삶에서 행복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 있고, 그 철학으로 행복과 불행을 분별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현자'라고, 부르고 싶다. 그리고 당신은 누군가의 '스승'이 되기에 충분하다.
돌아보면 나는 세상 많은 사람처럼 '불나방'이 되고 싶은지 모른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우상을 숭배하고, 욕심이라는 덫을 달고 다니면서도 그걸 알지 못한 채 계속 그렇게 살아가는 불나방.
나의 시간과 에너지는 만족과 감사 안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다시, 내게 주어진 것들을 떠올리고 감사를 떠올린다. 그리고 욕심에서 벗어나길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