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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천개 Jun 28. 2019

온라인 사업을 준비하는 초보자를 위한 장황한 이야기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의 저자 신승철입니다. 집중하기 힘든 날은 주로 시끄러운 커피숍을 찾습니다. 대화하다 보면 신기하게 해답이 나옵니다.



-초보인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뭐?


저는 성공하고 싶다면 판매글을 써보라고 말합니다. 제품이든 서비스든 생각이든 판매글을 써보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결핍은 내 발목을 잡는 족쇄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지점의 발견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자신의 성장을 바란다면 이 부족한 점만 해결하면 되니 부족함의 발견은 보석과도 같습니다.


판매글은 여러 종류가 있지요.


취업희망자에게 판매글은 이력서와 자소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문서라는 판매글을 통해 기업에 자신을 좋은 상품으로 포장하여 판매하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이력서에 토익 점수를 적는 공란이 있고 회사의 요구조건은 850점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점수가 600점이라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회사에 지원하고 싶다면 학원에라도 등록하여 속히 250점 이상의 점수를 올리면 됩니다. 또는 경력직만 뽑거나 특정 자격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라면 경력을 쌓거나 자격을 득하면 됩니다. 즉 부족한 부분은 내 성취를 가로막는 그 무엇이 아니라 내가 가야 할 방향일 뿐입니다.


한편 인기 있는 나이키 운동화를 판매하여 돈을 벌고자 한다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드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한 온라인 판매를 통해 팔아야 합니다. 그럼 역시나 판매글을 써야 합니다.


제품이든 서비스든 판매글에는 없어서는 안 될 3요소가 있습니다. 

-상품

-가격

-전달 방식

그리고 여기에 문장력(구매욕구를 높이는)까지 겸비한다면 1개 판매할 것을 2개 이상 판매할 수 있습니다.


위 3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판매글을 쓸 수 없습니다. 

제품 판매를 예로 든다면,  

먼저 제품을 보유하려면 해당 제품을 직접 만들든(제조) 공급업체를 통해 중개 판매하든(위탁배송) 해야 합니다.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사고팔 수 없겠지요. 1:1로 만나서 직거래를 하든 택배를 이용하든 전달 방식도 판매글 속에 적혀있어야 합니다.  


위 3요소를 다 갖춘 것은 물론이고 해당 판매글을 보자마자 구매욕구가 확 살아나도록 하는 문장력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판매글에서의 매력적인 문장은 글쟁이의 그것과는 좀 다릅니다. 무엇보다 판매글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글 쓰는 것에 상당한 막연함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글을 쓴다는 자체도 어려운데 여기에 구매욕구를 끌어올리는 문장력이라니. '나는 절대 못해'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수년 이상의 판매 경험이 있는 능구렁이가 아니고서야 위의 조건들을 쉽게 갖출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문제'는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의 판매글들을 쭉 훑어보는 것입니다. 그중 '와 이 글을 보니 나도 사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는 글을 만났다면 그 글에서 그대로 단어만 바꾸어 내 판매글로 몇 번 옮겨 써보세요. 아주 훌륭한 판매글이 탄생할 겁니다. 


표절 아니냐고요? 모든 작가들은 글을 쓰고 책을 쓸 때 필수코스로 베껴쓰기 혹은 바꿔 쓰기 혹은 따라 쓰기를 기본으로 학습합니다. 하늘 아래 그 누구보다 더 좋은 자신만의 표현이 있다면 위대한 문장가입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실상 좋은 말은 이미 누군가가 거의 다 해버렸지요.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누구보다 먼저 처음으로 그 말을 할 수 없다면, 지금 당장 당신이 할 일은 홈쇼핑에서 떠드는 호스트들의 표현이나 타인의 잘 써진 판매글을 적절히 활용하여 탁월한 판매글을 1시간 안에 뚝딱 쓰면 됩니다.


당신은 판매글을 써본 적이 있나요? 판매글을 써본 사람만이 일의 시작과 끝을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선정과 가격 책정, 전달 방식을 포함하여 매력적인 글쓰기까지 겸비한 것이니까요. 


-결국, 성공


한편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은 다릅니다. 이 중 사업적 성공을 논한다면 고소득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한 달에 100만 원 버는 사업가와 1000만 원 버는 사업가 중(합법적일 때) 누구를 더 성공한 사업가라고 판단할지는 뻔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모두 다 최고의 사업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월 5천만 원이나 1억 원 수준의 소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본기를 갖추고 과정을 인내할 멘탈이 있다면 초보자도 월소득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는 얼마든지 비용 없이 노력만으로 프로 사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누구나 빌 게이츠가 될 순 없지만 기본기와 꾸준함만으로도 평균 이상의 소득 정도는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장벽에 부딪혔을 때 고개를 숙이거나 허둥지둥 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프로죠. 반면 초보 사업가는 작은 걸림돌에도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누구나 트레이닝을 통해 초보 단계를 거쳐 프로 사업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어느 정도 타고나는 사업적 재능이나 가족의 경제적 도움도 있겠지만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도 몇 단계의 트레이닝만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에 전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0명의 1인 사업가를 배출한 제 경험상 고소득을 달성하고 이를 지속하는 면에서 사업적 센스와 재능이 있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경험과 노하우 축적을 목적으로 꾸준히 임하는 사람이 훨씬 성공에 가까웠습니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난관을 극복하는 힘은 재능이 아니라 꾸준히 길러온 사업 근력에서 나옵니다. 1년에 10억을 벌었어도 포기하면 매해 꾸준히 1억을 버는 사람만 못합니다.


이를 만들어 주는 강한 멘탈은 오로지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딛고 올라온 경험에서만 나옵니다. 어느새 프로 사업가가 되어 늪에 빠졌어도 허우적대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스스로 얼마나 뿌듯할까요.


-사업은 멘탈 게임 입니다


참고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고소득을 노리는 예비 사업가라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신을 잘 보호하는 것이 언제나 1순위입니다. 어렵고 힘들면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사업은 노하우 싸움이 아니라 멘탈 게임이니까요. 


이런 점에서 일을 단순화하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면 고단해집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만 구분해내면 1년 걸려 성취할 것을 2개월 만에 끝낼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일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록의 힘이 절대적입니다. 머리로 1억 원을 상상하는 것과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1억은 비교조차 할 수 없지요. 가계부를 쓰는 사람은 돈이 어디로 새는지 정확히 압니다. 가계부를 쓰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검소한 줄 압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하루 일과를 시간대별로 노트에 연필로 전부 기록해보면 돈보다 귀중한 시간이 어디로 새고 있는지 훤히 보입니다. 적는 사람 모두 성공하진 않지만 성공한 사람은 전부 적는 사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판매글을 잘 쓰고 싶습니까? 지속적인 고소득이 목표입니까? 그럼 지금 당장 판매글을 써보세요. 그럼 자신에게 부족한 게 무언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부족한 점은 무엇을 나타낸다고요? 네 지금 바로 당신이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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