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흔적

눈이 내렸어요

by 녕이담

밤새 눈이 내렸어요.


소복히 쌓인 눈밭을 보고 있노라면

철없이 해맑던 어린 시절처럼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싶단 생각을 종종 해요.


맥주병도 눈밭에선 한껏 수영이 가능하니까요

허우적대는 우스꽝스러운 움직임을 상상해 보는 거죠.


아아, 생각만 해도 모양 빠지네요.

그런데도 그 생각에 웃음이 설설 새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