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by 강소영

규연—

“범우(가명)는 평소에 다리 찢는 걸 싫어하거든.

근데 오늘 닭발을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축하해~’ 그랬어.”


“그랬더니 내 어깨를 한 대 때리는 거야.”


나—

“아팠어?”


규연—

“음… 색깔로 말하면

빨간색이랑 초록색 사이?”


나—

“근데 축하한다고 했는데

왜 때려?”


규연—

“아, 그게

축하한다고 한 게

그런 의미는 아니었거든.”


나—

“놀린 거야?”


규연—

“응.”


나—

“놀리는 건 좀 그렇다.

무승부로 해.”


규연—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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