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성과 평가를 위해, 생략할 수 없는 2가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평가만큼 중요한 요소도 없다.
평가가 없이도 조직이 잘 굴러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주변 동료 중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직원이 좋은 평가를 받아 승진하거나 월급이 오른다면 이를 바라보는 직원들은 당연히 사기가 꺾인다.
반대로 남몰래 병원의 발전을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누가 계속 열심히 하겠는가?
많은 병원장님들은 직원평가에 대해서 고민하지만 속 시원히 이를 해결하고 있는 병원장님은 드물었다. 기준을 찾지 못해 평가를 아예 시행하기 않고 한 해, 한 해 보내고 있거나 나이가 들면 승진하는 식으로 형식적으로 평가하거나 참다 못해 퇴사를 종용하는 식의 극단적인 평가에 의존하고 있다.
평가가 왜이리 어려운 것인가?
필자도 원장님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상당수의 원장님들이 다음의 두 가지를 생략한 채 바로 평가를 하려고 하니 평가가 잘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평가를 위해서는 기준이 분명해야 하고 기준은 미리 약속되어야 한다.
년초에 서로 무엇을 평가할 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은 올바른 평가의 시작이다.
단순히 “열심히 일하면 좋은 평가를 하겠다”라는 식의 기준은 모호하다.
검사실이라면 검사 정확도, 검사실에 대한 환자 만족도, 환자 불만 횟수를 삼을 수 있고, 병동이라면 퇴원 환자 만족도에서 병동 간호사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의료진이라면 환자 수와 환자의 치료 동의율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행정이나 재무 지원팀과 같이 구체적으로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부서는 병원 전체의 성과에 연동되도록 한다는 약속이 될 수 있다.
기준을 분명히 약속해야 직원들은 어디에 집중할 지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올 초에 올바른 기준이 서로 약속되지 않았다면 당연히 지금 해야 할 일을 올 연말에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으로 직원을 평가할 것인지 내년을 고민하는 것이 옳다.
2. 평가의 기준은 병원의 발전 전략에 합치해야 한다.
좋은 기준이란 당연히 병원과 직원이 동시에 win-win 되는 기준이다.
직원이 기준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그 결과로 병원에 도움이 되야 한다.
예를 들어 수술이나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의료진을 평가한다고 했을 때 자칫 과잉 진료로 장기적인 병원 평가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면 좋은 기준이라고 할 수 없다.
환자입장에서 선택 대안이 많지 않은 고립 지역에 신생 병원으로 오픈 했다면 많은 환자를 본다라는 평가 기준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찾아 온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은 기준일 것이다. 요는 직원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병원의 상황에 맞는 발전 전략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전략은 병원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환자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병원도 있을 수 있고, 환자의 숫자 보다는 진료의 질적인 측면이 중요한 병원도 있을 수 있다. 병원장에게 진료가 쏠리는 현상이 줄어들어 종합적으로 병원장 브랜드가 아니라 병원 브랜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전략인 병원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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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그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 평소에 병원의 통계관리를 정확하게 매일 매일 해야한다는점입니다. 내가 또 우리 병원이 얼마 버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근거를 만들고 그 근거로 평가를 하겠습니까 ? 엑셀로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