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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33] 개원을 앞둔 병원장님을 위한 마케팅 조언

by 연쇄살충마
ee3d9458abb31.jpg [ 산토리니에도 번화가가..]


개원을 앞둔 병원장님을 위한 마케팅 조언


나이에 맞는 옷이 있고, 상황에 맞는 옷이 있듯, 병원 마케팅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알맞은 각각의 방법이 있다. 이제 막 새롭게 병원을 시작하는 병원장님이라면 어떻게든 환자 확보에 관심이 많을텐데, 오늘은 개원을 앞 둔 병원장님을 위해서 몇 가지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간추려 본다.


병원의 광역성을 고려하여 집중 마케팅 지역을 결정하라.


전문성에 따른 희귀성이 높고, 난이도가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은 먼 곳에서도 환자가 찾아오기 때문에 광역성이 높다. 반대로 고혈압, 당뇨병 같이 환자입장에서 자주 편하게 다녀야하고, 특별한 진료 차별성을 두기 어려운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은 광역성이 낮다. 분만 병원의 경우를 볼 때,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으려는 심리가 있고, 척추 병원만해도 너무 멀리서 수술을 받는 것을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우리 병원의 광역성은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서 지도에 영역을 표시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특별한 선택 대안 없이 합리적인 환자라면 당연히 우리 병원을 선택해야 하거나, 당연히 고려되는 지역이 생기는데, 이 지역을 집중 마케팅 지역이라 부를 수 있다. 병원을 설립한지 오래될수록 광역성이 커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 그 알려질 내용은 병원명과 핵심 메시지 두 가지면 충분하다.


개원을 알리는 마케팅에서는 너무 많은 메세지를 담는 것은 좋지 않다. 첫 마케팅을 통해서 병원의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으므로, 초기 개원 마케팅에서는 개원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병원의 핵심 포지셔닝을 인지시키는 것으로 충분하다.


되도록 개원 전에 홈페이지와 온라인 마케팅은 세팅을 해두는 것이 순서이다.


병원 개원과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이 진행되면 환자들은 자연히 인터넷상에서 병원의 추가정보를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이 때 홈페이지가 공사중이라고 한다면, 준비된 병원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지하철광고, 버스광고, 잡지, 신문 등 오프라인 광고를 보고 병원으로 바로 전화하는 환자는 드물다. 환자의 필요시 온라인 검색을 통해 충분한 검색 후 환자는 병원을 결정하게 된다. 마케팅 순서가 거꾸로 되면 오프라인 광고를 통한 마케팅비용 지출은 최악의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홈페이지, 키워드 마케팅,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등 온라인 마케팅이 세팅이 된 후에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해야 시너지가 생긴다.


지역의 Big Mouth, 오피니언 리더에게 병원의 개원 사실을 알려라.


병원 개원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타겟은 병원 주변의 big mouse 또는 오피니언 리더이다. 예를 들어, 병원 주변의 여러 공공기관과 다른 병원, 주요 기업, 주요 상점, 미장원, 대형 식당 사장님 등이 그러한 분들인데, 이런 분들은 지역의 여러 입소문의 근원지가 되며, 소식을 전하는 허브의 역할을 한다. 내과를 개원해도 치과의사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하며, 치과를 개원해도 주변의 내과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알리는 주요 내용은 병원의 개원이 지역사회 미치는 의미를 잘 정리해서 DM(Direct mailing)을 보내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치료가 우리지역에서 가능하게 되었다든지, 과거에는 1시간을 가서 받아야 했던 치료가 이제는 멀리가지 않아도 된다든지, 중요한 장비가 설치되어 지역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든지 하는 정보를 잘 정리해서 주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아무리 예산이 없어도 디자인의 퀄리티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고객들은 이미지, 디자인을 통해 병원의 퀄리티를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병원의 개원 마케팅은 최초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더욱 더 디자인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병원 내부를 인테리어 할 때만큼은 신중하게 디자인 퀄리티를 고려해서 제작해야 한다.

(개원을 앞둔을 신제품 발표을 앞둔이라고 바꾸면 거의 모든 병원에 해당된다..)


# 연쇄살충마생각
신규 개원이던 이전개원이던 익숙했던 것을 벗어던지고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으려면 기존의 것을 모두 정리하고 기존의 것이 모두 틀렸다고 부정하고 시작하는 것인 바로 혁신 innovation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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