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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34] 원장 브랜드와 병원 브랜드의 상관관계

#하루에한꼭지

by 연쇄살충마
6a240289a1c37.png [ 산토리니의 고급 식당가]


병원장 브랜드와 병원 브랜드의 상관관계


병원의 브랜드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병원장 브랜드 관리이다.
병원장은 병원의 상징으로 병원과는 별도의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
병원장과 병원의 브랜드는 병원의 발전 단계에 따라 상호 보완적 관계가 형성된다.

병원 초기에는 당연히 병원장의 브랜드가 병원의 브랜드보다 더 높다. 한 명의 걸출한 인물이 있고, 그 개인이 탁월한 진료능력을 과시한다. 그 병원장이 있기 때문에 병원이 유명한 경우가 초기 병원의 형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곧 변화를 요구 받는다.


(그래서 의료계에는 김우성소아과와 같은 병원이름이 많다. 전체 비지니스 업계에서 아직도 자기 이름을 상표로 쓰는 그런 산업이 있었나? 참 놀라운 의료계이다)


병원이 성장할수록 의사의 수가 늘어나고, 진료과목이 늘어나게 되면서 병원장의 브랜드보다는 병원의 브랜드가 더 중요해진다. 그래야 병원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병원이 성장했는데도 계속 병원장의 브랜드에 의존하게 될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대표 원장에게 계속 환자가 몰리게 되고, 그만큼 대기나 예약에 대한 환자의 불만이 쌓인다.


다른 의사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우수한 인재의 이탈 현상도 생긴다. 병원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하면 병원은 계획적으로 한 병원장이 아니라, 병원의 브랜드를 부각하기 위한 노력을 의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병원 중에서 병원은 크게 성공하여 유명해 졌으나, 병원장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반대로 유명한 의사가 있는 병원인데, 병원이 성장하지 못하는 병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병원들이 대표적으로 병원장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병원의 브랜드로 이관하지 못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병원장은 한 인격체로 병원과는 다른 균형 잡힌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다. 초보적인 병원일수록 병원장의 시술능력, 진료 능력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병원장의 브랜드를 관리하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1. 병원장의 경영 철학, 병원 설립이념, 비전
2. 병원장의 다양한 학술, 학회 활동, 저술활동
3. 병원장의 예술적 분야에 대한 개인적 취미 활동
4. 병원장의 환자와 직원을 위하는 경영적 노력
5. 병원장의 자선, 봉사활동,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


#연쇄살충마 생각


개인적으로는 과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차의료기관에서의 브랜드전략은 산업계의 특성상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community base의 기본적인 획일화 된 1차의료 서비스의 제공에서 차별화 되지 않는 산업군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국가가 통제하는 통제숫가 의료의 한 단면이기에 의료계가 완전 자유시장으로 가지 못한다면 브랜드 전략이 대한민국 의료계의 주전략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 의료의 특성상 진료권이 넓은 비급여과목은 다른 개념이 필요합니다.)


결국에는 이러한 것이 전세계 의료계에서 한국 의료가 더 높이 날아갈 수 없는 제약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흔히 당뇨하면 떠오는 조슬린 당뇨병원 같은 브랜드가 나타날 수 없는 것이다.


더더욱이 대학병원과 같은 커다란 mega-hospital 이라던지 2차 3차 병원과 달리 1차의료기관은 그냥 동네 맛있는 백반집으로 기억을 할 뿐이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찾아가면서 찾아올 그런 브랜드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를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말 안타까운 점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 작은 community 안에서라도 노력하다 보면 누가 아는가 세계적인 병원이 나올지도…그럼 브랜드가 정말 필요할 것이다.


오늘은 브랜드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 …
그리고 작은 1차의료기관의 브랜드는 어떻게 육성해 가야하는 것일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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