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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49] 환자를 보내야 환자가 온다

#하루에한꼭지

by 연쇄살충마

환자를 보내야 환자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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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마이애미 주립병원의 환자 트랜스퍼 클리닉 사무실에 가보면 정말 큰 사무실과 많은 직원들이 환자들을 다른 동부나 서부의 빅병원으로 환자를전원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병원에서 힘들 질병의 치료나 보호자의 원에 의해서 환자를 다른지역 대학병원으로 보낼때 마이애미 주립병원 환자 트랜스퍼 클리닉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알아봐주고 예약해주고 나중에 결과 리딩까지도 같이해주는 그런 트랜스퍼 클리닉을 운영합니다


왜냐구요? 아래의 이유와 같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남쪽에 있는 대학병원들은 환자들이 서울로만 가고 오지 않는다고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KTX는 상행선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병원의 운영자들은 잘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병원입장에서 보면 아래의 글들은 다 거짓말이 되겠지요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면, 오히려 환자가 늘어납니다”
“다른 병원으로 보낸 환자는 떠나갈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병원 소개해주서 고맙다고 하면서, 또 다른 일로 우리병원으로 옵니다. 저를 더 신뢰하죠”
“제가 환자 1명을 보내주면, 받은 병원은 더 많은 환자를 보내줍니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많이 보내야, 환자가 늘어난다’
얼핏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생각이지만, 이를 오랫동안 실천한 병원장을 만난 적 있다. 분명한 확신과 경험으로 주장하신다. 병원은 내과인데, 실제 경영상태를 보니 지역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내과였다.


개원한 병원은 고립되기 쉽다. 누구도 나에게 환자를 보내주지 않으며, 대형병원으로 진료의뢰를 하지 않는 한 나도 환자를 보내지 않는다. 이런 모습은 네트워크의 이론상 링크가 끊겨 있는 병원으로 불리하다.

30대에 이미 네트워크 이론의 최고 권위자가 된 헝가리 출신의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Albert Laszlo Barabasi)는 그의 저명한 서적 링크(Linked)에서 허브와 커넥트를 피력한 적이 있다. 허브는 전체 네트워크의 구조를 지배하며, 그것을 좁은 세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허브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노드들과 링크를 가짐으로써, 네트워크 내의 두 노드간의 경로를 짧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커넥트는 허브와 허브를 연결하는 노드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충분히 있는 병원이라면, 보이지 않는 지역 내 네트워크를 구축해 허브의 역할을 수행해보기를 권한다. 환자를 리퍼(refer) 받는 일은 의사로서 매우 즐거운 경험이다. 리퍼를 해준 의사를 당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리퍼를 받은 병원 역시 환자를 리퍼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리퍼 네트워크가 조금씩 생겨나면 지역 내 연대감도 생기고, 처방 패턴도 발전한다.


대학병원 수준의 수술을 전문으로하는 이비인후과에서도 주변 이비인후과에서의 리퍼가 병원경영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수술을 마친 환자의 기본적인 팔로업(follow-up)을 해당지역 이비인후과로 환자를 리퍼함으로써, 성공적인 리퍼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환자를 보내면 환자가 온다. 환자를 공유해야, 환자로부터 더 신뢰받는다.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 내과라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검사받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가지고 오라고 하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병원보다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오히려 그 결과지를 차트에 함께 보관하는 내과를 본 경험이 있다. 환자들은 검사보다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는 해당원장의 주장이다.


“제가 휴가를 갈 때는 길 건너 있는 내과선생에게 부탁해서, 급한 환자를 봐 달라고 합니다. 휴가 안내 표지판에는 건너편 내과의 약도와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그 선생님도 저에게 그런 부탁을 합니다.”


이 정도는 아니겠지만, 한번쯤은 환자 공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만하다.


#연쇄살충마 생각


미국은 땅이 넓다 그래서 전문가가 각기 지역에 많이 떨어져 있으며 새로운 질병의 발생에 제대로된 진료를 받기위해서는 우리나라 처럼 서울로 오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병에 잘 아는 의사를 알아봐서 그 의사한테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을 연결해 주는 것으로 병원의 평판을 올리는 방법을 택한 병원이 미국 플로리다 주립병원이다.


이런일이 발생하였을때 장거리 환자 운송하는 업체도 미국에서는 있다


한국도 지방의 국립대학병원 같은 3급병원이 서울로 가는 환자들때문에 경영이 어렵다고한다.

KTX는 상행선만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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