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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중일기 19

by KIDAE 기대 Mar 21. 2025

 드디어 장애진단서를 받기 위해 대학병원에 왔다. 가는 도중 환자가 많이 없는지 1시간을 기본 기다리던 이전과는 달리 언제쯤 도착하냐고 먼저 전화가 왔다. 나는 10분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도착하는 데로 오라고 했다. 병원에 도착 후 혹시 몰라 이전 병원의 CD안에 있는 병원기록들을 병원 로비에 있는 기계에 저장하였다. 그리고 결제 창구에 가서 진료의뢰서를 등록하였다. 이제부터 건강보험이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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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외과로 향했다. 오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환자가 별로 없었다. 가자마자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곤 진료실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곳으로 들어가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상담을 하였다. 나는 선생님께 장애 진단서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아무 반감 없이 장애진단서를 서주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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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엎드리게 하곤 발목에 힘을 빼라고 했다. 그리곤 낸 발목을 왔다 갔다 하며 각도를 체크하는 것 같았다. 선생님은 나에게 여러 가지 불편 사항들을 물어보곤 진단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러곤 혹시 모르니 X-RAY를 찍어보자고 했다. 이전에 찍은 X-RAY 사진들은 안쪽만 찍었기 때문에 양쪽을 비교할 수 없다고 하셨다. 나는 안내에 따라 X-RAY를 찍으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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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AY를 찍은 후 다시 진료실로 왔다. 시간을 많이 써서 왔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 가고 싶었다.  원인 불명의 관절염이 있다는 진료의뢰서를 받았던 병원에서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의 X-RAY 사진을 비교해 주셨다. 사진 상으로 봤을 때 연골 손상이 심했던 외쪽 발목의 앞쪽 연골이 확실히 얇았다. 의사 선생님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거골은 약한 뼈라서 나중에 거골이 내려앉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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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깜짝 놀라서 연골이 아니고 거골뼈가 내려 않는 거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은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해졌다. 내가 그럼 어떻게 관리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의사 선생님은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뛰고, 등산도 가면서 사용하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대처 해야 한다고 했다. 발을 너무 쓰지 않아도 굳기 때문이다. 거골이 함몰될 수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었지만 의사 선생님의 말대로 발을 쓸 수 있는 동안은 그냥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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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진단서는 작성해 주셨지만 의사 선생님의 의견은 장애진단을 받을 확률이 적다고 하셨다. 장애 진단서에 장애 판정을 받는 기준으로 발목의 각도가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은 판정의 최소한의 기준이고 거의 걷지 못할 정도가 되야 장애판정이 나올 것이라고 하셨다. 장애판정에 대한 의견이 부정적이었지만 의사 선생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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