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곰이 제일 좋습니다만
아빠는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을 만끽하고
나는 행복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아 올린다.
30년 전 내가 다니곤 했던 동물원에 이제 너도 가보는 구나. 나의 어릴 적 추억들이 서려있는 비밀 장소를 너와 공유할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구나. 내가 지나온 길 중에는 꼬불꼬불한 길도 있었지만 아빠가 지나가면서 다 펴 놓았단다. 혹시나 아빠가 가보지 못한 꼬불꼬불한 길을 만나면 그 길도 한 번 가보렴. 아빠 엄마가 늘 너의 뒤에서 함께 할게. 그리고 너만의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보자꾸나. 사랑한다 내 딸.
아빠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