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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세 살 아이의 말.

심쿵

by 키카눈넝


나랑만 자려는 연두에게 물었다.

“왜 엄마랑만 자려고 해?”

너무 당연한 질문이었는지, 연두의 대답은 “좋아서!”였다.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까지도 엄마와 함께 자고 싶어 했다.

그냥 엄마를 보면 괜히 안기고 싶고 품에 파고들고 싶었다. 엄마의 냄새도 좋았다.



너에게도 엄마는 그런 존재인가 보다.

존재 자체로도 위로가 되고,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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