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키카눈넝

#108

나 자신을 돌보는 일

by 키카눈넝



유독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 주는 것이 힘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통 몸이 많이 지쳐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내가 힘이 들어서, 이 상황이 힘이 들어 아이들을 담아줄 그릇이 꽉 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나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그것을 온전히 상대적으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내 아이들에게 간다. 좋지 못한 감정들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다. 하얗고 깨끗한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물이 들면 선명하게 보인다.


나는 어른이기에,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더 열심히 나를 돌보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너는 자라나고 나는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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