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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네 Oct 17. 2020

반하나 안반하나


헉!

처음 만났을 때

숨이 턱 막혔다.

무네의 작은 눈은 동그레 졌다.


잠시 정지상태 후 얼음 땡!


숨을 크게 뱉어내고

쿵쾅쿵쾅 쳐대는 심장을 누르고

날뛰고 싶은 마음을 다독이며

무네의 마음을 훔친

귀걸이들을 모두 싹쓸이했다.




따분한 일상에

청량음료 같은 짜릿한 색상들


무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제품에 흠뻑 스며든 다양한 컬러들이었다.


숲 내음이 나는 초록초록

정열의 핑크

유니크한 마력의 퍼플

상큼한 레몬빛 노랑


사랑스러운 색상들이 모두 모여있다.


활짝 피어난 봄봄처럼

마음이 두둥실 날아다니는 듯 상쾌하다.

기분 좋은 컬러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색실들을 꼬고 또 꼬고

감고 또 감고

큰 폼폼, 작은 폼폼 달고 또 달고

무념무상


나마스테~


이 귀걸이를 만든 작가님

아마 탈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을까


디자인도 당연히 예쁘지만

귀걸이 하나 완성까지 들어가는 정성을 생각하면

리스펙트~!




상큼한 색상들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작품에

온몸이 반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리스펙트!


귀밑 블링블링 귀걸이가 말한다


나마스테~







https://www.instagram.com/kikiki03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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