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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공 Apr 18. 2022

부모의 꿈, 아이의 꿈

당신은 꿈을 이루었나요

40년을 살고도 위 질문을 하면 쉽게 답하지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사람이 태어나 자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에 맞게 사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물론 어렸을 적부터 자기 재능을 찾아 그 길을 향해 고속도로로 쭉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꾸불꾸불한 길을 멀리 돌아서 가기도 한다.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 어렸을 적 부모가 재능을 발견해 서포트를 잘 해준다면 최고겠지만 나도 그랬듯이 결코 쉽지 않다. 그 재능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이것도 시켜보고 저것도 시켜보는 것이다. 힘이 세면 운동선수를, 말을 잘하면 외교관, 소리를 잘 지르면 뮤지컬 배우나 가수를 등등 아이들의 꿈을 부모가 마음대로 상상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의 꿈이 아니라 아이의 꿈이다. 여러 경험을 하게 해주고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꿈과 미래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이제 영어도 하고 한글, 수학도 조금씩 배우는 아이들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만약 아이들이 하기 싫어한다면 안 시킬 테지만 칭찬스티커를 붙여 선물을 받는다며 열심히 의자 위에 앉는 아이들을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하지 못할 상황이 오지 않게 나도 내 꿈을 꾸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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