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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순이 Nov 16. 2023

책리뷰 : 그냥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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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 빅데이터 전문기업 대표, 빅데이터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목차>

0. 프롤로그

1. 기시감 : 당겨진 미래

1) 개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

2)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다.

3) 파김치, 알고 보면 오래된 문제들

4) 이미 본 미래

5) 변화의 상수 : 분화하는 사회

2. 변화 : 가치관의 액상화

3. 적응 : 생각의 현실화

4. 성장 : 삶의 주도권을 꿈꾼다.


0. 프롤로그


2010년에 한 신문사가 송길영의 회사에 데이터를 통해 한국사회를 조망하는 작업이 가능한지를 의뢰했었다. 송길영은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견한 미래 세상을 예측하게 해주는 조짐과 징후가 실제로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목격했다. 즉 데이터로 한국사회를 조망하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설가 윌리엄 깁슨 왈 : (뭐 쓴 작가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처음 들어봄)


"미래는 미리 와있다. 다만 모두에게 똑같이 오지는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과 처한 환경이 달라서 모두가 변화를 똑같이 실감하지는 않는다. 변화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고 시간차를 두고 알아차리기도 한다.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해서 세상이 변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세상은 분명 계속해서 변화하며 '시대상'을 만들어낸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만트라 (진리) 같은 말이 만들어졌다.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운명론 때문이 아니다. 인간의 욕망 때문에 즉 인간들이 원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져라. 욕망을 멈추지 마라. 원하는 것을 시도하라. 그러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결론 : 이 책은 한국사회를 조망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사람들에게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언해 주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1. 기시감 : 당겨진 미래


1) 개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


진리가 시대에 따라서 얼마나 다르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여러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ㅡ1995년 이전에는 생수가 판매금지품목이었다. 공기와도 같은 물을 특별관리해서 특정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행위가 계층 간의 위화감을 조장할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수를 구입해서 마시는 일이 일상화되었다.


ㅡ개 좋아하세요? : 과거에는 식사메뉴를 묻는 질문이었다면 현재는 애완동물 혹은 그냥 생명체 그 자체로서의 호불호를 묻는 질문으로 인식된다.


ㅡ돼지 좋아하세요? :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연스럽게 식육으로서의 돼지(고기)를 좋아하냐는 질문으로 인식된다.


2)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다.


ㅡ집 : 먹고 자고 생활하는 곳


ㅡ차 : 이동수단, 기껏해야 이동과정에서 음악을 듣는 정도의 활동을 하는 곳


ㅡ회사 : 일하는 곳


공간에 대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진리가 이제는 바뀌고 있다.


전망 좋은 집에서 사는 것은 힘들다.


ㅡ> 차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전망을 보면 된다.


ㅡ> 차박이라는 신조어 탄생


굳이 한 장소에서만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ㅡ> 디지털 노마드 탄생


3) 파김치, 알고 보면 오래된 문제들


인터넷에서 특정 단어가 다른 어떤 단어와 함께 쓰이는지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시대상, 사회적 문제를 알아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때 6개월에 걸쳐서 유독 의미 변화가 컸던 단어가 있다. 개중 '파김치' 가 그렇다.


ㅡ 1,2월 : 맛집, 먹기


파김치는 그냥 음식일 뿐이었다.


ㅡ 3,4월 : 엄마, 매일, 아이


코로나로 인해 아이가 등교를 하지 않게 되어서 엄마가 가사노동에 지쳐서 파김치가 됐다.


ㅡ 5,6월 : 시간, 처음, 외출


아이가 다시 등교를 하기 시작하며 그나마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엄마는 가사, 육아, 커리어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서 힘들고 지친다. 사실 이건 코로나가 낳은 사회문제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문제고, 그저 코로나로 인해 문제가 대두됐을 뿐이다.


4) 이미 본 미래


코로나 팬데믹 ㅡ> 사회적 거리두기 ㅡ> 외부활동 어려움 ㅡ>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 탐색 ㅡ> 홈카페 유행


(기술 발달과 전체적인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욕망하기 시작했고, 무언가를 할 때 디테일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 그 결과 커피도 그냥 마시는 게 아니라, 고급커피잔, 커피머신, 커피메뉴다양화 등 홈카페의 퀄리티가 향상됐다.)


앞선 사례들에서 예전에 봤던 것 마냥 기시감을 느꼈을 텐데, 이것은 착시가 아니라 사실이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들이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됐을 뿐이고 과거 데이터에 모두 들어있던 내용이다.


5) 변화의 상수 : 분화하는 사회


사회변화의 중요한 키워드 3가지


혼자, 장수, 무인


기억해야 할 변화의 상수 3가지


당신은 혼자 삽니다. (혼자) 당신은 오래 삽니다. (장수) 당신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삽니다. (무인)


2010년 어느 월간지에서,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1인 식당의 사진을 보여주며, 혼자 먹고 혼자 놀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여행 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기사를 보여준다. 2013년도에 혼밥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2018년도에는 혼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혼ㅇ' 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뭐든지 혼자서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비혼과 비출산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한국사회는 혼자서 잘 살기 위한 사회로 분화하고 있었으며, 이 흐름이 지속되면 1인사회로의 분화를 넘어서 가족해체까지 갈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해야 한다. 지금껏 나온 데이터만으로도 이미 10-20년 후의 미래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내 노후를 책임져줄 가족은 더 이상 없을 것이고 스스로 자신의 생산성과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고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세상이 올 것이다.


2016년 배달어플 분석데이터에 의하면 사람들은 전화주문을 불편해한다. 2017년 자동화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늘어났다. 과거에는 근면성실, 농업적 근면성이 덕목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열심히만 하면 되는 반복업무 앞에서 인간은 절대로 로봇을 이길 수가 없게 됐다. 무인 시스템이 늘어난 이유는 기술의 발달과 인건비의 절약이기도 하지만, 대면을 불편해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이기도 하다.


ㅡ이제는 무조건 열심히 하면 안 된다. 방향이 틀리면 소진될 뿐이다. 사양산업에 인생을 거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일단 하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부터 하고 방향을 결정한 다음에 한다.


Just Do It (X)

Think First (O)


ㅡ변화에 맞춰 일상을 혁신해야 한다. 이 혁신은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뛰어나야 가능하다. 끊임없이 사람들과 교류하고 공부해야 한다. 책이든 뭐든 일단 많이 읽으면 그 안에서 시대 흐름을 읽고 충분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 변화 : 가치관의 액상화


(가치관이라는 것이 앞으로는 불변의 진리나 법칙 따위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할 거라는 대충 그런 의미)


ㅡ변화에 따라 적응이 달라진다. 새로운 상황에서는 기존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환경이 바뀌면 과거의 계획은 무의미해지므로 상황에 맞게 늘 계획을 바꿔야 한다.


ㅡ변화는 중립적이어서 무조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준비된 상태로 맞이하는 변화는 기회고, 아닐 경우 위기다.


ㅡ당연하다고 생각되던 관행들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직장인은 직장에 가서 일을 하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이것들이 모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코로나 팬데믹 때 경험했다. 물론 부작용 또한 있고 아직까지 논쟁이 일고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가치관을 의심하고 항상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적응 : 생각의 현실화


ㅡ환경이 바뀌면 상식이 바뀌고 거기에 맞게 규칙도 바꿔야 하고 그 바뀐 것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 이를 '현행화' 라고 한다. 이것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은 사회에서 도태되고 생존력이 저하되며 속된 말로 '꼰대' 가 되어버린다.


ㅡ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는 정서적 공감 외에도 인과를 증명하는 논리적 설명이 필요하며, 다수를 이해시키기 위한 쉬운 설명을 필요로 한다.


4. 성장 : 삶의 주도권을 꿈꾼다.


(사실 이 파트는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는데 정리가 잘 안 돼서 내용이 좀 빈약한데 이 부분은 모임에서 다른 모임원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 그래서 이런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점점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사회에서 그럼 인간은 도대체 뭘 해야 하는가?


ㅡ창의성을 가지고 스스로 상품성을 갖추어라 혹은 독창적인 상품을 만들어서 팔아라.


ㅡ뭐든 (생각 없이) 그냥 하지 말고, 생각을 하고 방향을 확실히 한 다음에 해라.


ㅡ뭐든 이론만 알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 고로 이 책 읽고 난 후 실천하고 싶어진 것들을 나열하자면,


1) SNS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다.


2) 운동 (+건강관리) 을 열심히 해야겠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앞으로 내 노후를 책임져줄 사람은 없다.


3)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얘기한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까짓 거 한번 시도해 보련다.


4) 너무 불안해하거나 심각해지지 말아야겠다.

세상이 이런 걸 어쩌겠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 궁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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