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리 꿈꾸는 섬 게스트하우스
계획 없이 혼자 놀멍쉬멍 하고 싶을 때면 꿈꾸는 섬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다. 꿈섬에서 잔 날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대단히 예쁘거나 유명한 게하도 아닌데 내가 왜 자꾸 갈까? 생각해 본 적 있다.
제주엔 유행처럼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곳이 많은데, 꿈섬은 수 년째 그 모습 그대로라서 안심이 된다.
나만 알고 싶은 곳.
하지만 정말로 나만 알면 꿈섬도 사라져 버릴까 봐, 애써 공개하는 곳.
꿈섬 정도의 조식을 딱 좋아한다.
숙소에서 정성껏 만들어주는 조식도 좋아하지만, 맛집이 워낙 많으니까 조식으로 배 채우면 맛집 1회 방문권을 박탈 당한 기분이랄까.
사장님이 요즘 인스타에 거의 매일 석양 영상을 올린다.
나 - 중에 언젠가 그가 거기에 없게 될 때, 그 영상 하나하나가 추억이고 재산이겠다, 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