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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키미 Jul 04. 2017

나의 꿈섬

제주 조천리 꿈꾸는 섬 게스트하우스


계획 없이 혼자 놀멍쉬멍 하고 싶을 때면 꿈꾸는 섬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다. 꿈섬에서 잔 날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대단히 예쁘거나 유명한 게하도 아닌데 내가 왜 자꾸 갈까? 생각해 본 적 있다.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제주엔 유행처럼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곳이 많은데, 꿈섬은 수 년째 그 모습 그대로라서 안심이 된다.


나만 알고 싶은 곳.

하지만 정말로 나만 알면 꿈섬도 사라져 버릴까 봐, 애써 공개하는 곳.



나 뿐만 아니라 재방문 손님이 많다.


2011년에 내가 가져다 놓은 양순이


겨울엔 난로를 피워서 무척 낭만적이다.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


조식


꿈섬 정도의 조식을 딱 좋아한다.

숙소에서 정성껏 만들어주는 조식도 좋아하지만, 맛집이 워낙 많으니까 조식으로 배 채우면 맛집 1회 방문권을 박탈 당한 기분이랄까.



방명록. 게하 사장님들에겐 이게 보물이겠지.


4인실 도미토리. 이불과 베개를 2종류씩 비치해서 취향껏 골라 쓸 수 있다.


저기 2층에서 내려다보는 석양이 꿈섬 킬링 파트다.


바로 이 모습.



사장님이 요즘 인스타에 거의 매일 석양 영상을 올린다.

나 - 중에 언젠가 그가 거기에 없게 될 때, 그 영상 하나하나가 추억이고 재산이겠다, 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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