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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Dec 20. 2022

나의 소분 일지, 주방 미니멀 라이프

미국 살이, 보글보글 된장찌개는 나도 로망입니다!

안녕하세요 : )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뭐 먹지?" 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딱 도착했을 때, 갓 지은 밥과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차려주는 우렁각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식은 너무너무 맛있는데 매끼 차려내기가 참 힘들어요 ㅠㅠ


매일매일 배는 고프고 맛있는 건 먹고 싶지만, 외식이나 배달은 비싸고, 밥 하고 설거지 하기 너무 귀찮으니까요 ㅎㅎㅎ




특히 저는 주말에는 신생아 스케줄로 살아요. 아침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자고 간식 먹고 자고 저녁 먹고 잡니다 ㅋㅋㅋㅋㅋ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귀차니스트인 저의 필살기는 바로 '소분' 입니다. : )







저는 모든 음식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소분해둬요.


요거트 큰 통을 사 오면 작은 반찬 그릇 여러 개에 소분해두고 하나씩 꺼내서 그대로 먹고,

과일이나 샐러드도 한꺼번에 싹 씻어서 작은 그릇에 소분해 두고 꺼내 먹습니다.


먹을 때마다 덜어서 하나하나 씻고 하다 보면 일도 많아지고 귀찮잖아요. 배고플 때는 준비가 길어지니 그냥 간단하게 라면이나 과자 같은 즉석식품을 찾고요 ㅜㅜ


이렇게 밀프렙처럼 한꺼번에 준비해두면, 이거만 꺼내서 먹으니 채소와 과일도 먹게 돼요!


텀블러와 도시락을 하나로 쓸 수 있는 저 제품은, 스텍업 이라는 도시락입니다! 광고 보고 반해서 몇 년 전에 무려 한국에서 국제택배로 받았어요 ㅋㅋㅋ 분리도 조립도 원하는 크기로 할 수 있어서 소분하는데 정말 유용해요! 그날그날 먹을 만큼 담아서 간식 도시락으로 회사에 가져가기도 하고, 집에서 그릇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ㅎㅎ







짜잔~ 이웃님께서 직접 만드신 케이크를 선물 받았어요~ ㅎㅎ 


케이크도 한 번에 먹기 편한 조각 케이크 크기로 소분해두었습니다! 케이크를 담을 때에는 뚜껑에 올려두고, 그릇을 덮는 식으로 닫으면 편해요! 모양도 안 망가지고 보관하기에도 좋습니다 ㅎㅎ


앞으로 간식으로 맛있게 먹고, 통째로 회사에도 챙겨가서 먹을 거예요! 







저는 피자 치킨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음식도 정말 좋아해요 ㅋㅋ 맛있잖아요!


여러 가지 맛을 사서 다양하게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는데, 저 혼자 다 먹지는 못하니까 바로바로 소분해 둡니다!


치킨은 뼈를 발라서 통에 소분하고, 하나씩 도시락으로 가져가 전자렌지에 돌리면 따끈따끈 맛있어요! 피자도 여러 개 시켜서 냉동고에 얼려 놓고, 점심 도시락으로 간편하게 챙겨가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으면 맛있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전자렌지가 없어요. 그래서 회사에 도시락으로 가져가면 전자렌지에 돌리고, 집에서는 해동해서 그냥 냄비에 데워서 먹습니다. ㅋㅋㅋ







한국인은 밥심! 밥과 김치만 있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잖아요 ㅎㅎ 


쌀은 한 봉지 살 때마다 플라스틱 통에 소분해두고 한 통씩 꺼내먹어요.


김치는 반찬통이나, 유리병에 소분했어요. 유리병은 스파게티 소스나 잼이 담겨있던 유리병을 씻어서 재사용했습니다 ㅎㅎ 유리병에 은근히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어서, 김치통이나 반찬통을 더 구입하지 않고 유리병에 담아 쓰고 있어요 ㅎㅎ







저는 국과 찌개를 정말 좋아하지만! 매 끼니마다 요리해서 차려먹기 너무너무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재료들 다 넣고 볶고 요리해서, 물 붓고 끓이기 직전! 양념이 다 된 건더기(?)들만 있을 때! 소분해놓아요 ㅎㅎ 나중에 한 통씩 냄비에 끓이면 새로 만든 찌개처럼 먹을 수 있답니다 ㅎㅎ 


회사에 도시락으로 챙겨가서 뜨거운 물 부어서 또는 전자렌지에 돌려서 따뜻하게 먹어도 좋아요! 도시락 들고 갈 때 국물 샐 걱정도 없고 아주 간편합니다 ㅎㅎ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사 먹는 김밥과 컵라면, 이곳은 가격이 비싸서 거의 9불 가까이 줘야 먹을 수 있는 고오급 메뉴입니다. 과자도 한 봉지에 거의 3불인데, 가끔 입맛이 폭주할 때가 있어서 호화롭게 사 먹습니다 ㅎㅎ 먹고 싶은데 못 먹으면 서러우니까요 ㅠㅠ







며칠 뒤면 저희 집 주방을 집도하시는 남편이 돌아옵니다. 저희 남편은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저는 깔끔 떠는 걸 좋아해서, 남편 없을 때 부엌을 깨끗하게 청소해 두었어요. 


특히 저희 남편은 절대 안 하는 (왜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_-) 


밀폐 용기 뚜껑 설거지할 때 저 고무 패킹 부분

식기 건조대 물때

가스렌지 기름때

싱크대 수전 뒤 물때


까지 싹 청소했는데, 집이 너무 낡아서 그런가 티가 안 나네요 ㅠㅠ


저 락앤락 통이나, 텀블러, 플라스크 같은 물통의 고무 패킹은 꼭 빼서 설거지하고 건조시켜요. 안 그러면 곰팡이나 물때가 생기는데, 우리가 먹게 될 음식에 닿는 게 싫어서요 ㅠㅠ 남편은 물때는 괜찮다고 하는데 답답 ㅋㅋㅋㅋㅋ







저는 요즘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아주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ㅎㅎ 집에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지금도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었는지, 낮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지금 자야 있다 일어나서 커피 한 잔 하고, 요거트에 블루베리 넣어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테레비 좀 봐주고 저녁 먹고 밤잠도 자 줘야 하고요. 통잠으로 8시간 꽉 채워서요 ㅎㅎㅎ  


그러다 보니 혼자 살면서 식습관이 엉망 되기도 하고, 외식과 배달로 식비가 엄청나게 나가기도 했었어요 ㅠㅠ 먹을 양만큼 나눠서 소분해두고, 그때그때 꺼내 먹을 수 있으니 덕분에 이런 신생아 스케줄도 가능해졌습니다 ㅎㅎㅎ







https://brunch.co.kr/@kim0064789/167

https://brunch.co.kr/brunchbook/kim40064789




<남편이 미워질 때 보는 책>

https://m.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Contents.ink?barcode=480D211040150# 

<외국인 남편 덕분에 배운 자존감 대화법>

https://class101.net/plus/ko/products/DCNO3sPxKUBstRcB0ui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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