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피어나는 작은 깨달음들

by 마음농부

명상이란 무엇일까.
처음엔 눈을 감고 앉아
호흡을 들여다보고, 기운의 흐름을 따라가며
‘깊은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명상이 점점 앉아 있을 때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스며든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도 살아 있구나’ 하고
한 호흡 먼저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 순간도 명상이다.


점심을 먹을 때,
온전히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그 순간도 명상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귀 기울여 하나가 되는 그 순간도 명상이다.


일을 하다가,
완전히 몰입하는 그 순간도 명상이다.


불편한 말을 들었을 때

예전엔 바로 반응했겠지만,
이젠 잠시 멈추고,
‘지금 올라오는 감정이 뭘까?’ 하고 지켜보는 순간,
그것도 명상이다.


길을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참 고요하구나…’ 하고 마음이 멈출 때,

그 순간도 명상이다.


작은 선택이 쌓이면,
그게 곧 나의 길이 된다.


나는 지금도 매일같이 실천한다.
내가 말하는 한마디,
내가 먹는 방식,
내가 누군가를 대하는 태도 속에
내 수행이 담기길 바란다.


그래서 요즘은
명상을 한다기보다
그저 살아가면서 깨어 있으려 한다.


그리고 그 깨어 있음 속에서
어느 날 문득,
조용히 피어나는 작은 깨달음들을 만난다.

화,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