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12] 이슬라 블랑카

사랑에 빠진 여름 한 모금

by 수노아

조용한 동네 골목, 종종 들르는 작은 카페에서 오늘도 잠시 쉬어갑니다.
2025년 서머 블렌드 한정판, ‘이슬라 블랑카’라는 이름에 이끌려 들어섰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파도를 따라 걷는 팸플릿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알고 보니 스페인 화가 호아킨 소렐라의 ‘해변의 산책(Walk on the Beach)’ 작품이더라고요.

바다 내음과 햇살, 자유로움이 한 컷에 담긴 그 풍경처럼,
첫 모금에 눈에서 하트가 뿅뿅!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며,
이국적이고 자유롭고, 달콤함까지 품은 여름의 칵테일 같았어요.

만약 누군가 내 앞에 있었다면,
아마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져버렸을지도 몰라요.
다행히(아쉽게도) 오늘은 혼자였네요. ㅎㅎ

두 번째 모금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와인처럼 깊은 농도감에 크리미 한 질감,
입안 가득 상쾌함이 오래 남았어요.
해변을 걷다 잠시 멈춰 마시는 칵테일 한 잔 같았달까요.

올여름, 이 커피 한 잔으로
여유와 설렘, 그리고 작은 사랑까지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시간.

동네 작은 카페에서 자신만의 여름 한 모금

머금고 눈을 감고 음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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