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날

그냥, 이따금의 생각 - 셋

by 김바다






일곱 날을 순식간에 건너뛰어,

수많은 월요일 중 하나가 다시 돌아왔다.


왜 요일은 굳이 일곱 개일까?

무지개 빛깔을 담아 살아내라는 건가.


하지만 일주일의 삶은

그렇게 알록달록하지만은 않다네.


그러나 또 모르던 일이던가.



스크린샷 2026-01-07 오후 6.39.07.png


새로운 마음으로 용기 내어

붉게 떠오르는 월요일

시작하고자 한다면.


다소 우중충하던 주황색 화요일,

시작의 빛을 조금 잃고.


잠시 침체된 마음으로부터

옐로우씨가 나타나 수요일

소소한 유머거리를 전하고자 했다네.


그렇게 또다시 밝아진 마음에는

푸르던 초록으로 싱싱하게 되살아날지도 몰라!

기대를 걸었던 목요일처럼.


광활하고 칙칙했던 내 메마른 대지에

싹을 조금 틔우더니.

이내 파란 물결이 흘러들어,

조금은 여유의 금요일을 만났을까.


파란 여유가 주는 깊이로 풍덩 몸을 던지네.

그 가장 단아하고 환락(歡樂)을 부르는

남색 토요일 고고한 밤을 되찾자.

이 밤, 어떻게 즐겨도 괜찮은 날일 테니.


그리고 이어 비로소 일주일의 종착지 일요일

도착해 보니,

다소 아쉬운 보랏빛 마음이 들던 지난날이던가.


탁해진 푸른색에 다가올 붉은 시작의 색을

조금 띄어,

관대한 시선으로 되돌아보자.

더 나은 월요일을 위해.


그리고 다시 만난 월요일,

자네는 어떤 하루를 선택하겠는가?



스크린샷 2026-01-07 오후 6.38.56.png





월요일 연재
이전 02화별과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