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따금의 생각 - 열하나
가을은 땅으로부터
먼저 피어오른 것만 같아요.
지난 여름을 떠나보내기 아쉬워
높은 하늘에
태양만 무수히 빛냈을까요.
따가운 햇살에게 먹구름은
"이제 그만" 이라 가리기도 했었어요.
땅에서 피어오르던 가을은
황금 빛이 되어
붉은 빛이 되어
황혼의 노을을 닮아가던걸요.
어제의 계절이 잠시 숨어서,
지난 시간을 내려놓는다 말하네요.
절망 말아요.
영원의 이별을 고하는 것이 아니래요.
매번 또 그렇게
무한한 시작을 이야기할테니까요.
갑자기 가을의 이야기라,
어리둥절이실테죠?
그냥 이따금의 생각의 조각글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것을 다시 모아 올리고 있어서,
가을이야기가 나왔네요.
지난 가을.. 나는 어땠을까?
되돌아보니 말입니다.
여러 계획들과 루틴들로
바쁜 하루하루를 지내왔지만.
한번으론 굉장히 외롭고 좌절한 순간들도
많았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느슨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소 건조하지만 평이한 날들이네요.
그것이 꼭 나쁠것도 없다 여겨집니다.
@kimbada.4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