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2(팩토리나인) - 이미예

따뜻한 이야기가 돌아왔어요 !

by 멧북

작년에도 꾸준히 인기 있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후속작이다. 인기가 많았던 책답게 출간과 동시에 많은 광고와 서평이 빠르게 올라왔다. 나 또한 1권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이후 바로 서점 장바구니에 추가하였다. 하지만 바로 구매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다른 책들의 서평과 자료를 보며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한 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다 리디 셀렉트에 등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읽기 시작하였다.




1권에 등장했던 인물들은 물론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그래도 가장 반가운 인물은 페니다. 1권에서도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다. 2권에서도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단순 반복적인 일이 아닌 꿈 백화점에 발길을 끊은 고객들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치 직장에서 신입사원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다.

페니가 단골 고객이었지만 지금은 오지 않는 사람들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파악하는 과정과 막심이 드림캐처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보여준 행동을 통해 페니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성품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비고가 오트라의 꿈을 옹호하며 말하였던 “판매량과 작품성이 늘 비례하는 건 아니아.”라는 그의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글뿐만 아니라 노래,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말이라 생각한다. 대중이 알아주지 않아도 가치 있는 것들도 많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것들의 가치들을 알아주기 때문에 대중에게 인기가 없는 창작자들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보통 독특하고 생소한 것, 복잡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며 창작자의 가치, 철학을 이해하려는 사람 또한 소수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소수의 사람들이 작품성 있는 작품의 영향을 받아 대중들이 사랑하는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사례를 보면 대중적이지 않아도 훌륭한 작품은 존재하며 이런 작품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트라의 작품이 인기가 없다며 비아냥 거린 이들보다 비고의 말에 동의한다.


마지막으로 한동안 꿈 백화점에 오지 않았던 660번 젊은 남자 손님의 다짐이 기억에 남았다.

“남자는 부딪혀서 깨지고 갈려 나가더라도 그 밑에 남는 조각이 결국에 어떤 모양으로 완성될지 꼭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힘껏 부딪혀 보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남자에게 필요한 주문은 딱 하나였다.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행하는 것이다. 요즘 660번 손님과 같은 생각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위의 문장을 보니 반가웠고 더 치열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2권도 부담 없이 잘 읽었다. 어렵지 않은 내용과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 옛날에 해리포터를 읽을 때 느꼈던 설렘이 떠오르는 소설이다. 이번 권을 읽으며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렵지 않고 부담 없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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