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연인(현대문학) - 에이모 토울스

재즈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 꿈, 삶에 대한 이야기.

by 멧북

한 때 재즈 시대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 우아한 연인도 그중에 속하는 한 권의 책이다. 책 표지만 봐도 1920, 30년대 미국이 생각나고 위대한 개츠비를 쓴 피츠제럴드도 떠올랐다. 그래서 구매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모스크바의 신사'로 알려진 에이모 토울스의 책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의 작가라니. 분명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직접 읽어보니,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었다. 1930년대 미국에서 살았었던 청년들의 걱정, 삶,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중간의 사랑 이야기도 매력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문장과 내용이 많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우선 주인공의 아버지가 임종하시기 얼마 전, 주인공에게 해주는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큰 꿈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앞, 뒤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삶이 멋있고 숭고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함을 잊는 순간, 본인의 삶은 망가지고 말 것이라는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소소한 행복을 타인에 의해서 강탈당하거나,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에 대한 생각도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 많은 것이 변하고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고 생각했다. 사랑도 마찬가지. 주인공은 한동안 매일 팅커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지만, 점점 이런 상황이 줄어들었고, 결국 지금은 하지 않게 되었다. 옛날에는 하루라도 팅커를 생각하지 않으면, 힘들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저, 옛날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옛날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지금은 그저 추억으로 변한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지금 힘들어하는 것들도 시간이 흐르면 그저 추억으로 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있는 힘껏 웃고 즐기면서 살자. 후회하지 말고.




재즈 시대라 불리는 1920~30년 미국의 분위기와 당시 젊은이들의 삶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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