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기쁨.
오랜만에 돌아온 명랑한 꼬마 요츠바.
이번 권도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즐겁게 등산을 하며 새로운 경험도 하고 이웃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일상을 얘기한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때도 등산을 계획할 때도 요츠바가 힘들지 않을지, 안전할지, 즐거워할지 등. 모든 것이 요츠바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는 만화뿐만 아니라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부모는 아이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 짧은 시기를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갈까?
순수하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까?
나 또는 아내를 닮은 조그마한 생명체가 우리를 바라보고 해맑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내 주변에는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내가 그들만큼 아이에게 못해줄 때 어떤 마음일까?
나 역시 한동안 아이를 중심으로 살아갈까? 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카페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아. 이번 생은 글러먹어서 결혼 못 할 것 같은데."라며 웃어넘기면서도 "그래도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괜히 앞에 있는 커피를 빨대로 휘저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비슷한 듯싶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하게 소개해 주는 보석 같은 만화다.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할 것 같은 요츠바. 다음 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첫 번째 추신.
작가의 전작 "아즈망가 대왕"의 '오사카'(본명은 카스가 아유무.)가 깜짝 등장한다.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정말 당당히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그녀에게 축하와 박수를.(절망적인 운동신경과 맹한 성격은 여전하다.)
두 번째 추신.
이번 권에서 요츠바가 부쩍 "카드 포인트"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거란다!
세 번째 추신.
미안. 아저씨도 "일어났는데 또 자는 병"에 걸렸어.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츠바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