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은 앞에만 붙이는 거라고 생각하죠?
크크크.
난 뒤에 있죠.
쟤는 옆구리에도 있고.
누가 붙여줬어요, 앞에 있던 걸.
난 내 이름을 내가 보는 게 불편할 때가 있어요.
내 이름 내가 부르는 건, 아, 힘들어요.
울음이 나오기 전에, 비명이 튀어나오기 전에, 마구 떼고 찢고 하죠.
그래서 내 이름은 앞에 붙이지 않아요.
내 앞에 있는 내 이름을 부르면 이상해져요.
누가 너무너무 오래 잊었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