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처음부터 세상은 불공평하다

by 김봉길

예술이 뭐죠?

미술 음악 시 뭐 이런 것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죠?

예술 행위에는 새로워지려는 의지가 있다고요?

우스워져요.


이 답답한 마음을 어디 둘 곳이나 있는지 좀 봐줘요.

그것이 미술 같은 것 시 같은 것이라도 상관없어요.

DNA 구조가 뭐 어찌 어떻게 생겼다고들 해요.

그럼 마음 구조는 어떻게 생겼나요?

네모에 세모에 동그라미가 몇에 몇 개 있나요?

맞죠, 그들 서로 악수하고 있죠?


후후, 싫어요.

처음부터 그렇게 줄 맞춰 서있는 건 잘못 된 거예요.

그래요, 처음부터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해요.

그런 것 같아요.

뭐든지 똑같을 수는 없는 거죠.

아마 똑 같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히려

그 모두 나보다 마음 둘 곳 몰라 서로 먼저 울고 말았을 걸요.

이전 17화16. 더 아는 것보다 아는 것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