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슬픔을 연상케하는 10개의 클래식음악
습하고 열기가 가득한 여름, 여름 햇빛과 비장하거나 서정적인음악이 귀에 잘들어옵니다. 강렬하고 무게감 있는 음악을 들을때, 햇볕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대비되면서 뭔가 더 깊은 감정이 나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여름 햇살 아래 더 선명해지는 감정들을 따라갈수 있는 클래식 곡들을 모았습니다.
이 곡들은 꼭 조용한 방 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출근길의 햇빛, 점심시간의 그늘, 퇴근 후 텅 빈 지하철, 어느 순간에든 자신만의 온도로 감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곡들입니다.
천천히, 하지만 진심을 담아 선곡했고 각 곡마다 짧은 감정 설명과 연주자 스타일도 덧붙였으니 마음이 멈추는 순간마다 꺼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6월 26일, 김대리의 아름다운 여름에 맞는 음악 플레이리트를공유합니다.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애플 뮤직 앱을 통해서 음악을 핸드폰을 꺼둔 채 한번 모두 들어보세요.
좋은 음악은 잠시 멈춰서 제 설명을 간단하게 보시면 됩니다.
설명은 너무 어렵게, 너무 길게 쓰지 않을 예정이니 감정에 주목하세요!
링크는 아래 클릭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설명
1. Chopin – Nocturne No. 4 in F Major, Op. 15 No. 1
잔잔하지만 속에 맺힌 감정이 물처럼 번지는 밤.
- Martha Argerich의 따뜻한 감성을 간직한 터치, 그러나 절제된 비장미. 이 거장의 연주는 항상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그래서 슬픔과 밝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녹턴 연주.
2. Bach – Cello Suite No. 1 in G Major, Prelude (BWV 1007) (요요마)
맑고 투명한 흐름 속에 담긴 단단한 외로움.
- Yo-Yo Ma의 여름 햇살처럼 부드럽게 울리는, 마음을 씻어주는 보잉. 깔끔하고, 단정한 연주입니다. 자신을 뽐내려하는 보잉이 아니고 음악에 충실한 세련된 보잉.
3. Beethoven –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Pathétique”(이고르 레빗)
담담하게 노래해서 더 깊은 울림을 주는
- Igor Levit의 연주를 들었을 때 혁신적인 구간도 많지만 특히 이 피아니스트가 찬송가를 연주할 때나 이런 담담한 음악을 연주할 때는 감정이 쎄게 와닿습니다. 행동하면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비창 연주.
4. Brahms – Symphony No. 3 in F Major, Op. 90: III. Poco allegretto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를린 필하모닉)
떠나보내는 감정, 말 없는 인사
-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 카라얀과는 다른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서정성은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5.Bach – Flute Sonata in E-Flat Major, BWV 1031: II. Siciliano (랑랑)
햇빛 드는 여름 날, 치명적인 아름다움
- 랑랑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잘 연주하는 것은 인정.
매번 날뛰는 연주를 보여줘서 그의 이면을 잘 볼 수 있는 곡.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선율에 부드러운 곡선미를 잘 살린
6. Chopin – Waltz Op. 64 No. 2 in C Minor (루빈스타인) 기억속을 맴도는 연인과의 슬픈 왈츠
- 루빈스타인의 연주는 쇼팽 연주의 교과서라 불립니다.
마우리치오 폴리니와 더불어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그의 왈츠는 분명 따라올자가 없는
7. Schubert –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 959 Rondo (크리스티안 짐머만)
기쁨과 슬픔을 넘나드는 슈베르트의 낭만성
- 뉴욕필과 내한하는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연주 중 가장 이 음악을 좋아합니다. 담백하고 기쁨과 슬픔 환희와 분노를 4악장에서 모두 담은 이 연주는 꼭 들어보셔야합니다.
8. Kreisler – 3 Old Viennese Dances: Liebesleid (사랑의 슬픔) (선우예권)
가볍게 웃어보이는 회상 속, 가슴 미어지는 이별의 아픔
- 선우예권의 2023년 라흐마니노프 앨범은 제가 국내 연주자 중 꽤 사랑했던 앨범. 그 중에서도 이 넘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입니다. 처연하고 무기력해보이는 그 와중에서도 전체적으로는 비장미가 느껴지는 아파서 더 아름다운 이 연주.
9.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리히터, 바르샤바 필하모닉)
두드리는 운명의 문과 환희를 향한 계단
-Sviatoslav Richter의 연주를 들으시면 처음 타건부터 소름이 돋습니다. 폭넓은 음색과 내면 깊은 곳을 건드리는 감정선이 인상적인 이 연주.
10. Chopin – Les Sylphides: II. Nocturne (Op. 32-1)
공기처럼 흐르는 감성, 새벽녘의 감정처럼 섬세하다.
- 카라얀의 지휘로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녹턴. 피아노가 아닌 오케스트라 질감으로 이렇게 몽환적이고 부드럽게 감싸는 음악을 들으면 카리스마만 넘치는 카라얀의 이면을 보게됩니다.
좋은 음악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감정을 느끼며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대리의 플레이리스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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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