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월요일을 이겨낼 클래식음악 10곡 플레이리스트
월요일 출근을 위한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6월 30일).
4일차입니다. 제 마음대로 주말은 쉬고(직장인들만 볼 것이라생각) 월요일을 위한 우아한 클래식음악 큐레이팅을 위해 더 신경썼습니다.
금요일에는 경기아트센터 자문위원회 간담회를 다녀와서 경기아트센터의 브랜딩이미지나 정체성에 관한 논의를 하고 왔습니다. 주말에 여러 공연이 많았지만, 하나도 못가고 열심히 테니스만 쳐댔네요.
7월 4일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폴 루이스의 내한 공연을 대비하여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고,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는 이 두 곡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아래 링크 클릭해주세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설명
1. Gershwin - Rhapsody in Blue (레너드 번스타인)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 레너드 번스타인의 연주는 뉴욕의 회색 빌딩 사이를 누비는 듯한 리듬감이 있습니다.
“클래식의 형식을 벗어나도 좋다. 하루는 늘 예상 밖의 시작에서 온다.”
2. Beethoven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I. Allegro ma non troppo (줄리니, 이작 펄만)
장대하면서도 겸손한 시작.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이작 펄만과 함께 듣는 이 베토벤은 설득력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차분히 정리하게 만드는 음악.
“단호하되, 부드럽게.”
3. Tchaikovsky - The Seasons, Op. 37a: VI. June. Barcarolle (임윤찬)
점심 무렵,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잔잔한 물결 위에 떠 있는 듯한 감정. 임윤찬의 연주는 바르카롤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해줍니다. 중간에 주제 선율 나와야할 때 또 한 템포 길게 이끄는 저 밀당. 훌륭합니다.
“물결처럼 감정도 천천히 밀려온다.”
4. Tchaikovsky - The Nutcracker, Op. 71, Act II: No. 12e Pas de deux
인생은 우아합니다. 우아한 순간엔 항상 비장미가 느껴지면서도 더 우아한 꽃의 왈츠가 생각납니다. 모티브 영상처럼 첼리스트들의 눈을 감고 음악을 느끼는 저 순간이 제가
하루 중 이 음악을 어떻게 듣는지 보여주는 구간
“인생은 우아하게”
5. Thaïs: Medtation (요한 달레네)
고요한 휴식이 필요할 때. 이 곡은 피터 프리스와 요한 달레네가 연주한 버전으로 들었는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잠시 멈추게 만듭니다. 이번에 요한 달레네 바이올린 리사이틀 못간게 한이 될 줄이야.
“사색의 시간은 가장 사치스럽고, 또 가장 필요한 것이다.”
6. Brahms - Intermezzo, Op. 117 No. 2 (폴 루이스)
브람스의 저녁. 폴 루이스의 터치는 감정의 퇴적층을 건드립니다. 오늘 하루의 복잡한 감정이 여기에 눌어붙습니다.
7월 5일 폴루이스의 황제가 정말 기대됩니다.
“감정을 꾹꾹 눌러담은 하루”
7. Dvořák - Symphony No. 7 in D minor Op. 70, I. Allegro maestoso (세묜 비치코프, 체코 필하모닉)
이 곡은 하루의 리듬을 다시 끌어올립니다. 몰랐는데 2024년에 세묜 비치코프와 체코필의 드보르작 7,8,9 앨범이 있더라구요. 이 앨범은 꼭 들어보세요.
“하루의 중심을 견고히 지키는 리듬”
8. Bach - Violin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chaconne (다니엘 로자코비치)
정돈의 시간. 단일 성부의 정직한 흐름. 오늘 한 일들을 정리하면서 바흐는 생각을 맑게 만들어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니엘 로자코비치의 특유의 차가운 샤콘느!
“복잡한 생각은 단순한 선율 위에 정리된다.”
9. Chopin -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짐머만)
밤으로 가는 길목.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쇼팽 발라드는 폭풍 전의 고요를 지나 감정을 고조시킵니다. 고요와 격정이 맞닿은 지점에서 만나는 감동. 뉴욕필은 너무 비싸서 안갔는데 갈걸 그랬나..?
“하루의 끝은 가장 극적인 감정으로 마무리된다.”
10. Brahms - 21 Hungarian Dances, WoO 1: No. 1 in G minor
재미와 리듬. 힘든 하루였지만, 마지막은 즐겁게 끝내자는 듯 달려봅니다. 브람스의 유머와 민속적인 리듬이 돋보이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시그니처 곡! 사이먼 래틀 버전도 좋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감성이 2스푼 들어간 춤사위가 생각나는 이 곡이 더 좋습니다.
“인생은 진지하기에, 더 가볍게 마무리하자.”
좋은 음악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감정을 느끼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대리의 플레이리스트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