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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 인생의 르네상스 Jan 28. 2019

초격차를 읽고 [2]

리더란?

초격차를 읽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두말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다 보니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고 아직도 정확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리덕의 덕목이나 최고 리더의 입장에서 조직을 구성하고 적절한 인재를 발굴, 배치하는 데에 대한 인사이트에 대한 부분이 아닙니다.


개개인이 리더의 덕목을 갖추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함입니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가 함입니다. 본인 또는 타인 어쩌면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적절한 피드백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리더십이라는 부분에서는 그것이 가능할까입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더의 가장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생각하는 리더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대북 문제를 사사로움으로 경제 문제를 소통 부재 등으로 평가합니다. 다양한 관점 혹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의 평가를 이루어냅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 스스로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이 전의 글에서 위계 조직과 역할 조직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리더의 모습만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하 직원 중에도 위계 조직에 더 적합한 사람과 역할 조직에 적합한 사람이 있으며,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도 다릅니다. 제 경험상 제조업, 대기업 등에서는 구성원 스스로가 위계 조직을 더 선호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본인 성향에 맞게 그 위에 리더를 판단합니다.


타인도 이런데 본인 스스로는 어떨까요?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증명을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리더 서베이라는 것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리더가 된 후에 이야기입니다. 초격차에 나온 이야기데로 리더의 덕목은 이미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어느 조직에서건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 미리 준비할 때 그 과정은 사실 어두운 터널과 다름없으며, 그럴 생각 조차 못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리더는 어때야 한다는 개념만 듣고 살아옵니다. 존 오미 사악을 남기신 공자께서도 야인으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 철학은 매우 위대했지만 당대에서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리더십의 덕목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만들어진 조직에서는 리더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리더십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과 리더가 된 후에도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타인의 평가만으로는 절대적인 리더십 관점에서 제대로 된 피드백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 머리를 땡 하고 치듯 시원한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그냥 어느 정도 본인 사업을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피드백이 망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단순히 사업의 성공이 리더십을 대변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답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미 속한 조직 내에서 환경과 상황이 발생하여 본인에게 테스크가 주어지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사실인 듯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는 리더십보다는 성실, 충성도가 더 중요한 것이 현실이지 않을까 합니다. 답 없는 생각을 계속하니 머리가 복잡합니다. 어쨌든 제 나름의 결론을 낼 수 있는 날이 오면 다시 위 내용으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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