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애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종종 말하던 내용이 있어요.
"사람의 연애는 동물들의 짝짓기하고 다를 바가 없다."
사람도 동물이지만, 사람하고 동물하고 짝짓기 상대를 정하는 기준이 똑같다는 거에요.
1. 상호보완론
남자든 여자든 최대한 우성 형질을 자손으로 남기고 싶어해요. 그 말인 즉슨, 본인이 가진 못한 부분을 가진 이성에게 끌린다는 거에요. 특히 외모적으로 그래요.
나와 너무 염색체 정보가 비슷하면 안 끌릴 수밖에 없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없고, 다양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건 사회에서의 생존능력이 낮아진다는 의미니까요. 결국 나와 다른 염색체 정보를 가진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게 돼요.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판단할까요? 가장 좋은 정보는 외모에요. 그 중에서도 얼굴이죠. 예를 들면, 저는 얼굴이 길다랗고 얄쌍하게 생겼어요. 반면 제 아내는 동그란 얼굴형에 세로가 짧은 얼굴형에요. 상상만 해봐도 알 수 있죠? 아내와 저는 굉장히 다르게 생겼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점이 서로를 끌리게 만드는 포인트였더라고요. 저는 긴 얼굴의 여성분을 안 좋아하고, 아내는 짧고 동그란 얼굴의 남자를 안 좋아하더라고요. 사람의 본능이라는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남녀는 본인이 가지지 못한 외모적 장점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2. 육각형 이론
남자분들, 피파(FIFA)라는 축구게임 많이 해보셨죠?
피파 해보면 어때요. 좋은 선수도 있고 써먹기 힘든 선수도 있잖아요. 그 선수들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되어 왔을까요? 주로 종합 스텟(Status)에 따라 매겨져요.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엄청 좋은데 수비가담과 디펜스 능략은 안 좋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육각형 최종 점수가 특별히 높지는 않겠죠.
여자분들이 남자를 바라볼 때는 항상 육각형 이론에 근거해서 판단하다고 보면 돼요.
여자는 본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없는 남자'를 원해요. 남녀가 서로를 판단할 때는 외모, 직업, 소득, 가정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있을텐데, 여자들은 보통 부족한 부분이 없는 남자를 원하거든요.
반면 남자들은 여성분의 외모가 정말 본인의 스타일과 부합하면 많은 것들은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여자는 안 그런 것 같아요. 만약 본인이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분이 생겼다면, 대쉬하기 전에 외모/말투/유머/스타일 모든 걸 업그레이드 시킬 이유가 있다고 봐요.
다음 글에 이어서 얘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