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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Jan 11. 2021

RE-WRITE : 강신주의 감정수업 #7


Chapter 6. 사랑



*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 *


"자신의 뜻보다 상대방의 뜻에 따라 사는데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오직 사랑에 빠질 때만 가능해진다." -78p



드디어 감정의 제왕이 찾아왔다.

지금까지의 챕터와 더불어 아마도 앞으로의 챕터 속에서 계속해서 만나게 될 감정이다.

사랑이라는 조미료가 모든 감정안에서는 빠질 수 없다. 강신주 작가님의 생각도 이와 같은 것 같다.


사랑에 대한 탁월한 비유를 해 놓으셨다.

당신은 사랑하는 삶과 노예의 삶을 비교 할 수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굽히고 사랑하는 대상의 뜻에 따라 사는데도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노예는 자신의 뜻을 굽히고 사랑하는 대상의 뜻에 따라 사는데 기쁨을 느낄 수 없고 고통스럽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대상의 노예가 된다는 비교를 하곤 한다.

맞다. 상태는 노예가 맞지만 기쁨을 수반한다. 기쁘다. 대상이 나의 굽힘으로 인해 즐거워 할 때 나는 이미 많은 부분을 내어 줬음에도 빈 공간은 대상의 웃음과 행복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사랑이란 외부의 원인에 대한 생각을 수반하는 기쁨이다." 라고 스피노자는 말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것은 기뻐야 한다. 기쁨이 솟아나야 한다.



"누군가를 만나 과거보다 더 완전한 인간이 되었다는 기쁨을 느낄 때, 우리는 그와 완전한 사랑에 빠진 것이다." - 79p



인간은 태어난 이후로 왠지 모를 공허와 외로움에 시달린다.

그로인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세상 속에 불완전한 존재인 것만 같다고 여기게 된다.


어느날 나라는 존재에서 벗어나 우주, 그리고 먼 우주 속에 나를 관찰자의 모습으로 바라본적이 있는가?

아마 다양한 감정이 마음 속에 물결이 되어 파도칠 것이다. 그 속에 공허한 마음과 존재의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릴 수 없다. 불완전한 삶이라는 결론이 지어지면 더 없는 우울함이 나를 내면 속으로 깊이 처박는다. 그러나 이러한 추락 속에 허리춤에 매어진 사랑이라는 끝이 있다면 나는 어느샌가 다시 들어올려져 나를 완전하게 해주는 대상과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것이다. 삶에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한번 완전해졌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다시 불완전한 삶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이별이라는 단어를 쉽게 꺼내지 못한다. 가끔은 어떻게든 기쁨을 채굴하려는 비루한 행동을 하면서 까지도 지켜보려한다. 불완전함을 겪어 봤기 때문에 말이다. 그와 혹은 그녀와 온전해 졌을 때의 환희를 기억하기 때문에 말이다.



" 우선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이 서로 동등한 주인공이 아닐 때, 사랑은 비틀거리게 된다. 여자는 남자를 남자주인공으로 만들고, 남자는 여자를 여자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 - 86p



당신이 연애를 하고 있다면 생각해보라.

나의 사랑은 지금 그를, 혹은 그녀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가?


당신이 연애를 넘은 결혼을 했다면 또 한번 고려해보라.

내 남편 혹은 아내는 지금 주인공의 삶을 살고 있는가?


물론 순간의 기쁨은 영원하지 못한다.

그러나 기억에서 살아있는 감정들은 묘하게도 수명이 길어서 우리에게 계속에서 은은한 기쁨을 유지시켜준다. 삶의 현장에는 늘 기쁨만 있을 수 없다. 간혹 내 사랑의 대상을 한없이 증오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관계 속에 개입되었던 사랑의 내음은 쉽게 당신의 그대를 포기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노력하고 있다. 당신의 대상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려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 대상도 당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려는 노력을 해야만하고 해달라고 어필할 자격이 있다.


끙끙거리지 말아라.

먼 우주로 넘어갔을 때 당신을 바라본다면 당신의 삶은 티끌보다 작다. 내가 그만큼 작은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나는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소중하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타인을 배재하고서라도 말이다. 당신의 기쁨을 지킬 의무가 있다.


대화하고 조율하며 사랑의 정의를 다시 찾아서 쟁취하고 나를 주인공인 삶을 살아야 한다. 그마저 안된다면 당신의 새로운 기쁨을 찾아도 좋다. 이런 노력의 순간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나날히 우리는 서로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기쁨의 심포니가 이어지면

당신의 삶의 사랑은 늘 같은 포근함으로 노래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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