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_ 연애위기사전22
- 서로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과연 사내연애를 시작해도 될지 모르겠을 때 겪게 되는 위기
<주제2> ‘서로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정말 사내연애를 시작해도 괜찮은 걸까?’
앞선 글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회사에서 당신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면 사내연애를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사랑이다. 어느 날,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는 게 바로 사랑이다. 애초에 사랑은 의도하지 않았을 때 가장 운명적으로 찾아온다.
그렇다면 과연 당신의 회사내 직급과 커리어 계획을 떠나서, 서로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정말 사내연애를 시작해도 괜찮은 걸까?
아래의 기준들로 사내연애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력을 길러보자.
1) 상대방이 주말에도 보고싶고, 상대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중에 출근하는 것도 전혀 힘들지 않은가? 오히려 출근이 기다려지는가?
-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 기준에 힘든 일이든 그렇지 않든, 출퇴근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스트레스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할 만큼 보고싶은 상대가 회사에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당신의 회사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자주 싸우지만 않는다면, 서로의 심리상태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사람들이라면 이 장점은 더욱 극대화된다.
2) 상대방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어느정도 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이해하고 있는가?
- 상대방을 지인소개로 만나게 되었거나, 우연히 알게 된 경우라면 당신은 그 연애를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상대방이 같은 회사사람이라면 상황은 다소 달라진다. 사내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마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다.
앞선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내연애는 매우 난처하고 곤란하며 치명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어낸다. 매일 볼 수 있는 만큼 빨리 타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 만큼 상대방이 빨리 질려버리거나 식어버릴 수도 있다. 심지어 그 과정은 당신이 인식하지 못할 만큼 순식간에 일어나기도 한다. 당신의 섣부른 판단이 당신의 회사생활을 한순간에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사내연애를 시작하기전 반드시 상대방에 대한 마음의 깊이를 헤아려보자. 그 마음이, 그 사랑이 어떤 시련과 역경이 와도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사랑인지 반드시, 꼭! 확인하자.
3) 업무로 인한 마찰, 사내 대인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태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가?
- 당신과 연인의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연인에 대한 뒷이야기를, 심지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끔찍하다. 당신은 그런 상황이 올때마다 최선을 다해 아무렇지도 않은 척 상황을 넘길 수 있어야한다.
물론 제 3자로부터 들려오는 연인에 대한 뒷이야기는 긍정과 부정을 떠나 그나마 다행이다. 연인 앞에서는 아무것도 못들은 척 연기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최악의 경우는 당신과 연인이 업무적으로 직접 마찰을 겪게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둘의 사이는 물론 서로의 회사생활까지 한번에 망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태연해야 하고 침착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이렇듯 사내연애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 그만큼 당신에게 행복과 짜릿함을 선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사내연애의 선택 앞에서 지나칠 정도로 신중해야 한다. 단 한번의 선택에 당신의 사랑은 물론, 당신의 미래까지 걸려있으므로.
“시퍼런 칼날을 가진 양날의 검,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