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8
연애를 쫌 해봤다거나 연애를 쫌 안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여자들이 정말 원하는 건 이성적인 해결책이 아닌 감성적인 공감이다.”
물론 필자도 이 말에 부분적인 동의를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가장 좋은, 가장 완벽한 남자의 반응은 감성적인 공감을 한 후, 이성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것, ‘바로 둘 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감성적인 공감보다는 이성적인 해결책을 먼저 제시한다. 순간의 영웅 심리를 이기지 못하고 씁쓸한 뒤끝을 맛보는 것이다. 그 씁쓸한 뒤끝은 생각보다 당신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준다. 당신의 친구들에게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면서.
“내 남자친구는 나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져. 고민을 말만하면 쓸데없이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니까?”
하지만, 여기서 당신은 매우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남자들은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지 않거나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해결책을 제시하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바람둥이들이 마음 없는 공감을 연기한다.” 자신이 관심 없는 대상에 정신을 쏟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의 남자가 당신의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책으로 가득 찬 장문의 카톡을 보내온다면 그 남자는 당신을 매우 사랑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물론 장문의 카톡이 시작되기 전 이 한 줄의 말이 함께 온다면 당신의 남자는 센스까지 갖춘 사람이다.
“어떡해, 많이 고민되겠다. 자기야,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 다 해결해줄게!”
하지만 이 냉혹한 현실연애에 이런 달달한 말과 현실적인 조언을 동시에 뿜어내는 남자는 별로 없다. 당신은 공감보다 장문의 해결책만을 보내오는 남자친구가 너무 서운하고 야속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은 ‘그런 남자친구 조차도 옆에 없을 때’이다. 혼자 큰 고민을 해야 하고,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 비록 공감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현명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주던 당신의 전 남자친구가 더욱 간절히 떠오를 것이다. 전 남자친구의 조언이 당신의 고민을 현명하게 해결해준 경험이 있거나 비슷한 직업군에 있는 사람이었다면 더더욱.
이 말을 명심하자.
“그 남자는 당신에게 솔로몬놀이를 했던 것이 아니라,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