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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연애 Mar 13. 2019

25. “이젠 굳이 바꾸려하지 않는다. 그냥 버린다.”

모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20

 수많은 연애선배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사람은 안변한다.”


 하지만 이 말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하는 사람에게는 말처럼 쉽지 않은 조언이다. 이 말이 불변의 진리인 걸 뻔히 알면서도, 매우 여려가지 이유로 변하지 않는 자신의 연인을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마치 행복했던 기억마저 퇴색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하지만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그 포기가 비교적 쉬워지는 시점이 있다. 바로 ‘결혼나이’가 됐을 때 이다. 더욱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30살을 기점으로 이성에 대한 빠른 포기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확신이 없는 사람에 대한 시간과 감정의 소비가 본능적으로 꺼려지는 시점이 그쯤 찾아오기 때문이다.


 비교적 어렸을 때는 내 기준에 걸리는 몇 가지 단점을 상대가 가지고 있어도, 내가 원하는 모습을 단 한 가지만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면, 그 관계를 유지할 동력을 그 한 가지에서 얻곤 했다. 하지만 사회가 결정한 결혼나이에 가까워질수록 그 동력은 점점 힘을 잃기 시작한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상대가 자신의 기준에 걸리는 몇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다른 모습이 완벽하게 맘에 든다 할지라도 그 관계 자체를 시작하지 않는다. 설사 순간의 끌림에 관계를 시작했다고 할지라도, 머지않아 그 관계는 끝나게 되어있다. 어차피 미래까지 함께할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신이 결혼나이에 가까워있거나 이미 넘었음에도, 미래를 약속할 만큼 오래가는 사랑을 하고 있지 못하다면, 위에 말한 그 몇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바로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자.


 이 말을 명심하자.


 “이 세상에 ‘모태솔로’란 없다. 단지 스스로 솔로가 되길 자처한 ‘인정솔로’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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