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실연애 Mar 13. 2019

26. “언뜻 들려오는 그녀의 슬픈 소식”

모두에게 _ 이별공감3

헤어진 그녀의 소식이 들려온 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와 만날 때 그녀는 제게 가족이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고민해주었고, 최선을 다해 도와줬습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가족이 잘못됐다는 얘기를 우연히 들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내 일처럼 뛰어가고도 남을

예전 같았으면 내 일처럼 슬퍼하고도 남을 사이가

이제는 위로의 연락한통 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꾸 떠오릅니다.

나 없이 더 힘들어할 그녀의 모습.

안 그래도 눈물이 많은 그녀가 두배, 세배 눈물을 흘릴 모습.     


자꾸 떠올라도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 누구보다 함께 슬퍼해줄 수 있는 일이 생겨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안아주겠다는 말 한마디 해줄 수 없는     


남보다도 못한 그런 사이..

작가의 이전글 25. “이젠 굳이 바꾸려하지 않는다. 그냥 버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