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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연애 Apr 11. 2019

43. “차마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은 안했지만..”

모두에게 _ 이별공감6

생각보다 그녀를 사랑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녀가 많이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제게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더 빨리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헤어지는 순간에도 제 눈치를 봤습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제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그녀를 단념시키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그녀가 울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그래도 이별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그녀가 제 이별을 받아들였습니다.

목소리라도 듣고 헤어지자는 그녀의 말을 전 끝까지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차마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은 안했지만, 어찌됐든 우린 헤어졌습니다.


아직 그녀는 울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전 정말 나쁜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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