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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연애 May 09. 2019

54. “힘들 때 술 담배 하는 사람을 멀리하라”

모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34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경쟁에 쏟아온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대한민국 젊은이의 삶이란 생각보다 피곤하다. 서열이 명확한 대학입시라는 관문을 꿰뚫고, 취업이란 바늘구멍 앞에서 발버둥치고,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는 인생을 살다보면 참으로 제 3의 기운에 의지하고 싶어질 때가 많아진다.


 그 와중에 당신의 연인은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당신과 감정소비는 물론 다툼까지 겪어야한다. 물론 상대방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남녀는 이미 충분히 날카로워져있다.


 이글을 읽은 현명한 당신이라면 당신의 연인이 조금은 예민해 보이고, 조금은 짜증을 내도 당신의 넓은 아량으로 안아주고 또 보듬어주자.


 하지만 당신의 연인이 온갖 핑계를 대며 술 담배는 일삼는다면 당신은 연인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당신이 싫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했음에도 계속 술 담배를 일삼는다면 지금 당장 헤어져도 나쁘지 않다. 당신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과 더 이상 사랑을 이어나갈 필요가 없다.


 다만 여기서 확실하게하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필자는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기쁜 일이 있거나 평소 가볍게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시도 때도 없이 일상적으로 또는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습관적으로 과한 술 담배를 일삼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성별을 막론하고 힘들 때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다른 자극이나 유혹에도 쉽게 빠져들 가능성이 높고, 언젠가 당신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위해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


 당신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당장 멈춰야할 가장 큰 이유는 싫다는 당신의 의사표시를 무시했다는 것에 있다. 당신을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당신을 조금이라도 놓치기 싫어한다면, 당신과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 그런 행동을 반복할 수 없다.


 이 말을 명심하자.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이 좋은 연인인지를 생각하기 전에, 좋은 사람인지를 먼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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