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39
“나는 원래 한번 연애를 시작하면 오래가는 스타일이야.”
“나는 원래 모든 연애가 100일을 못 넘기는 스타일이야.”
“나는 원래 연애하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야.”
“나는 원래 연애할 때 마음을 쉽게 못 여는 스타일이야.”
단언컨대, ‘원래 이런 스타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이며, 지극히 자기방어적인 ‘핑계’이다.
이 세상에 당신과 연애스타일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성은 없다. 당신과 오래 만났던 혹은 오래 만나고 있는(최소 2년 이상) 연인이 있다면, 그 오랜 연애의 원동력은 딱 2가지이다.
“당신과 연인의 연애스타일이 서로 절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맞지 않는 부분이 없는 경우” 또는 “서로 맞춰주고 배려하는 자세가 습관적으로 배어있는 경우”이다.
필자가 여러 글에서 수도 없이 말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당신은 당신의 연인과 적게는 20년, 많게는 그보다 훨씬 오래 따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애초에 다른 인생을 살아온 동시에 아무 관계도 없었던 둘이기에,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었다면 절대 당신은 그 사람과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당신의 모든 연애가 자의 혹은 타의로 일찍 끝나버린다면, 그것은 당신의 스타일이 아닌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연애만 하면 다 퍼주다가 상대방이 갑자기 떠나버리는가?”
“연애만 하면 상대방에게 마음이 열리지 않아 결국 헤어지게 되는가?”
근본적으로 퍼주는, 근본적으로 방어적인 당신의 성향은 절대 고쳐질 수 없다. 그렇다고 충만한 마음을 숨겨야할까? 충만하지 않은 마음을 충만한 척 연기해야 할까? 만약 당신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연애는 애초에 페이스조절 자체가 불가능한 게임이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당신은 상대방에게 퍼줄 수밖에 없고, 마음이 열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명심하자.
“이 세상의 연애시장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연애를 못해본 혹은 못하는 사람이 아닌, 연애를 해도 ‘진심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