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로 만나는 작가들
MU 프리랜서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 더 나은 글을 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2를 시작합니다.
재미있었을 수도, 그 저 그랬을 수도 있지만 작은 이야기 속에서 등불을 찾아낼 사람이 있었다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긴 세월의 이야기인 만큼 시즌을 거듭해야 할 것 같아요.
꾸미지 않고 가감 없이 표현해 보려고 해요.
편하게 읽어 주시고 의견 댓글도 많이 달아 주세요!
https://brunch.co.kr/@bhkwontk/352
08화는 '인사이동'을 중심으로 한 직장 내 사건을 다룹니다.
1991년 초, 작가는 영등포 당산 지점으로 발령받습니다.
이는 이전 종합병원 발령을 거부한 데 따른 보복 인사로 보이며, 입사 4년 만에 네 번째 지점 이동입니다.
단순한 피해자 시각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위치, 실적, 그리고 조직 내 권력 구조를 객관적으로 관찰합니다.
특히 “일을 못 하고 당하는 인사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실적이 꼭짓점에 있는 직원을 이렇게 대우하는 경우는 없었다”라는 부분에서 조직의 불합리와 현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돋보입니다.
글은 조직 내 인간관계의 복합성을 생생히 그려냅니다.
본부장: 신년 인사회에서 “내년엔 북부 지점으로 가야지?”라고 속삭이는 장면은 권력의 은밀함과 보복의 상징으로 묘사됩니다.
지점장과 소장: 유머러스하고 선비 같은 면모로, 새로운 지점 적응에 큰 도움을 줍니다.
작가는 관계를 단순 평가하지 않고, 자신의 적응 과정에서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보복 인사라는 부정적 사건 속에서도 동료들의 환대와 협력을 통해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며, 직장 내 생존 전략을 보여줍니다.
솔직함과 경험 중심 서술
글의 가장 큰 특징은 꾸밈없는 경험 서술입니다. 작가는 사건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이내 박복한 팔자(?)에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찾아갈 생각을 했을까.
예의를 갖춰서 그분을 대하면서
인생의 알 수 없음에
다시 헛웃음을 지었다.”
개인적 감정과 객관적 사건을 교차시켜 독자가 작가의 내면과 직장 환경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반복적 이동, 보복 인사, 적응 과정 등 직장인의 일상적 난관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성장과 자기 확신을 담아냅니다.
작가는 반복되는 보복 인사에도 좌절보다는 적응과 성장을 선택합니다.
새로운 지역(영등포, 동작)을 익히고, 사무실과 거래처를 장악하며 실적을 내 베테랑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그립니다.
독자는 이를 통해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며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구조: 시간 순 서술 (연초 발령 → 지점 적응 → 실적 달성 → 본부장과의 재회).
문체: 담백하고 일상적이며, 유머와 자기 성찰이 녹아 있습니다.
톤: 솔직하고 객관적, 약간의 자기 풍자.
작가의 유머 감각과 헛웃음은 글 전체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직장 내 억울함과 부당함을 무겁지 않게 전달합니다.
이는 좌절과 성장의 이중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실적과 능력을 바탕으로 보복 인사 앞에서도 자기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와 적응의 중요성: 새로운 환경에서 동료의 협력으로 자신을 재정립합니다.
권위자, 선배, 동료와의 관계를 균형 있게 처리합니다.
과거 본부장이 정수기를 팔러 온 장면에서 인간관계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인사이동을 넘어 배우고 성장한 경험으로 삶과 직장의 지혜를 전달합니다.
작가는 책 소개에서 시즌 2 시작을 알리며, “작은 이야기 속에서 등불을 찾아낼 사람이 있었다면 만족”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글의 목적을 명확히 합니다.
진솔한 직장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삶 속 등불을 발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 특히 영업이나 조직 생활자들에게 현실적 공감과 교훈을 제공합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경험 서술.
직장 내 권력 구조와 인간관계의 현실적 묘사.
개인 성장과 적응 과정의 생생한 기록.
유머와 자기 성찰을 통한 독자 몰입.
독자적 가치
직장 생활의 억울함과 부당함에 공감.
불합리한 상황 속 성장 전략 습득.
조직과 사람을 관찰하며 내면 성찰 제공.
08화 “보복 인사, 영등포 지점”은 '영업사원의 직장 이야기'를 넘어 현실 속 인간관계, 개인 성장, 생존 전략을 담은 인생 에세이.
작가의 솔직한 서술은 독자가 삶과 조직을 공감하며 이해하도록 돕고, 시즌 2 전체를 기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