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_ ligdow

리뷰로 만나는 작가들

by 현루
프로필 이미지

♡ 작가 _ ligdow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주부


작가소개

암이 다시 스위치를 켜지 못하도록 관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작가의 책소개

이 책은 제가 선택한 길을 믿고 달려갔던 20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젊음과 열정으로 가장 나답게 빛나던 시절을 돌아보며 지금의 저를 다독이고 응원하려 합니다. 또한 저 의 삶을 기록해서 나중에 유산으로 물려주겠다는 딸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206973c0d8c14d8/390

​작가 ligdow는 자신의 작가 소개를 통해 매우 솔직하고 현재적인 삶의 과제를 드러낸다.


"암이 다시 스위치를 켜지 못하도록 관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 이 문장은 단순한 건강 상태의 고백을 넘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과 일상의 투쟁을 함축하고 있다.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 작가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라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의 의미를 재정의하려는 문학적 행위를 실천한다.


이러한 기록은 궁극적으로 작가 자신을 다독이는 치유의 행위이자, 사랑하는 딸들에게 물려줄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ligdow 작가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와, 삶의 진정성을 기록으로 승화시키려는 문학적 소명을 동시에 보여준다.


브런치북 『나답게 빛나던 20대』

리뷰


'선택'과 '믿음'의 서사

​브런치북 『나답게 빛나던 20대』는 작가가 젊음과 열정으로 충만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현재의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쓰인 '자가 치유의 회고록'이다.


이 책은 작가가 선택한 길을 믿고 달려갔던 20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히 "가장 나답게 빛나던 시절"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청춘을 되돌아보게 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가 딸들에게 "나중에 유산으로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한다는 사실은, 이 책이 단순히 지나간 시간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후대에 전하려는 교육적, 윤리적 목적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자신을 믿는 선택'과 그 선택이 빚어낸 '가장 행복한 현재'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운명적 만남'의 심리학적, 전략적 분석


​『나답게 빛나던 20대』의 16화 '그와의 운명적인 만남-2'는 작가의 20대 마지막을 장식한 결혼의 서사를 다루며, 관계 심리학적 측면과 인생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심도 있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글은 겉으로 보기에 수동적이었던 '나'의 모습과 지극히 능동적이고 이성적이었던 '그'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불완전한 청춘이 어떻게 가장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1. 청춘의 불안과 이기적 배제(排除)의 심리 분석


​글은 세 번째 만남의 시작에서 화자가 "저 안 내리고 다시 서울로 가도 될까요?"라고 묻는 장면으로 독자를 긴장시킨다.


이미 버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상대를 알면서도 '되돌아갈 길을 찾는' 화자의 모습은, 20대 후반, 관계의 확정성 앞에서 망설이는 청춘의 불안 심리를 상징한다.


'나'는 자신의 바쁜 일상을 핑계로 상대를 배제(排除)하고 밀어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특히 "비 오는 겨울 저녁, 길가에서 약만 받고 바로 돌려보낸 적"은 관계에 대한 헌신을 거부하고 자기중심적인 삶의 태도를 고수했던 화자의 이기심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심리 분석]

이러한 '밀어내기' 행동은 흔히 '회피형 애착(Avoidant Attachment)'의 한 형태로 해석될 수 있다.


상대방의 지나친 관심과 헌신이 오히려 자신의 독립성과 자유를 위협한다고 느껴, 거리를 두고 관계의 깊이를 회피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인 것이다.


화자는 상대방이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시험하거나, 혹은 관계가 깊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상대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2. '순한 아이'의 전략적 인내와 정서적 안정감


​반면, 상대 남자는 화자의 이기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서운함을 말하지도 표정으로 드러내지도 않는다.

그는 "그랬구나. 바빴구나. 그럴 수 있지. 알겠어. 시간 나면 괜찮아지면 연락해."라는 반응만을 보인다.


또한, 화자를 대신해 치료하던 나연이를 시골집에 데려다주는 왕복 운전을 자처하며 '헌신의 행동'을 지속한다.


​[전략 분석]

남자의 이러한 '무반응과 지속적 헌신'은 매우 고도화된 관계 전략이다.


심리학에서 이는 '정서적 안정감 제공'으로 해석된다.

화자가 불안정하게 밀어낼 때마다 남자는 일관된 수용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관계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 기지(Secure Base)'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다.


이 무던함이야말로 화자에게 이상하게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던 이유이자, 편함이 좋았고 "결혼을 한다면 이 친구와 하고 싶다"는 확신을 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즉, 남자는 순간적인 감정 표출 대신 장기적인 목표(결혼)를 위해 '인내'라는 가장 강력한

전략적 자원을 활용한 것이다.


​3. 가족의 개입과 관계 확정의 촉진제


​여름휴가 이후 양가 부모님의 "긴급 회동"과

상견례 날짜 확정은 두 사람 관계의 외부적 촉진제(External Catalyst) 역할을 한다.


특히 어머니의 "결혼을 남자 쪽에서 서두르는 건 좋은 거야", "가방끈이 더 길잖아. 그것도 마음에 들더라"라는 흡족한 평가는 결혼이라는 중대사에 있어 주변 환경의 긍정적인 평가와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사회학적 분석]

시골 사회의 빠른 정보 교환과 어른들의 개입은 두 사람의 관계를 '개인의 연애' 차원에서 '가족 대 가족의 결합'이라는 사회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기능을 한다.


이는 두 사람의 연애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무던히 흘러가던 상태에서,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동질감과 '어른들의 서두름'이라는 외부 압력을 통해 비로소 '진지한 미래 논의'라는 다음 단계로 강제 이행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


4.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완성된 연애 전략


​신혼여행 비행기에서 밝혀진 남편의 고백은 이 글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그는 단순히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자기랑 꼭 결혼하겠다고" 결심한 후, "나 공부도 했어.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자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아, 지금 혜정이는 이런 상황이구나, 이런 감정이구나 분석하면서 자기를 이해하려고 했지."라고 말한다.


[결론적 분석]

이는 연애를 운명론적 관점이 아닌, '목표 지향적이고 이성적인 문제 해결 과정'으로 접근한 것이다.


남편은 낭만적 사랑의 미학보다는 '이해와 공감'이라는 실용적 전략을 채택했다.

화자의 회피 행동을 개인적 거부가 아닌, '여자의 일반적인 심리 상태'로 객관화하여 분석했기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으며, 이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지."

전략적으로!"라는 의기양양한 결론으로 이어진다.


​결국, ligdow 작가의 '나답게 빛나던 20대'는 회피하고 불안해했던 '나'의 모습과 전략적으로 인내하고 헌신했던 '그'의 모습이 만나, '믿음과 신뢰' 위에서 완성된 가장 현명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현재 작가가 남편을 "황제로 극진히 모시고" 매일 "나랑 결혼해서 행복하지?"라고 확인하는 모습은, 과거 자신의 미숙했던 행동에 대한 진심 어린 보답이자, 남편의 전략적 사랑이 맺은 완벽한 결실을 상징한다.


작가의 이 기록은 독자들에게 사랑은 우연이 아닌 '노력과 이해의 전략적 산물'임을 깨닫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나답게 빛나던 20대』 16화

'그와의 운명적인 만남-2' 리뷰 요약


청춘의 불안함과 성숙한 사랑의 전략이 교차하는 진솔한 회고록이다.

작가 ligdow는 가장 나답게 빛나던 20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남편과의 결혼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운명적인 세 번째 만남의 순간, 화자는 버스에서 '되돌아갈 길'을 찾으며 관계의 확정성을 회피하려는 청춘의 불안 심리를 노출한다.


심지어 감기약을 가져온 그를 비 오는 길가에서 돌려보내는 등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남자는 단 한 번도 화내거나 서운해하지 않았다.

이는 화자의 회피형 애착에 대해 남자가 정서적 안정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적인 인내였다.
​뜨겁지 않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은 '무던한 관계' 속에서, 화자는 '편함'과 '믿음'이라는 현실적 가치를 발견한다.

양가 부모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결혼이 급물살을 타자, 마침내 두 사람은 진지하게 미래를 논의하며 조용한 사랑을 확인한다.


​신혼여행에서 밝혀진 남편의 고백은 이 글의 결정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화자를 이해하기 위해 존 그레이의 책(<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을 읽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고 털어놓는다.

남편은 낭만적 감정이 아닌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이성적이고 치밀한 노력으로 관계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결국, ligdow 작가의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수동적인 운명이 아닌, 남편의 헌신적인 전략과 작가의 확신이 결합된 능동적인 결과였다.


글은 사랑이 노력과 이해를 통해 완성되는 '전략적 산물'임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작가는 현재 남편을 '황제'로 모시며 과거의 이기심을 보답하고, 그 선택 덕분에 지금도 미소를 짓는다고 고백한다.

keyword
화요일 연재